배양육 생산기술 개발 ‘셀미트’, 50억 투자 유치

세포 배양기술을 기반으로 배양육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주)셀미트가 50억원의 pre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이 리드한 이번 투자에는 BNK 벤쳐투자,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유경PSG 자산운용, 전남대학교 기술지주, 연세대학교 기술지주, 그리고 미국의 Knollwood Investment Advisory 가 참여하였고, 기존투자사인 스트롱벤쳐스, 프라이머사제, 프라이머도 또다시 투자하였다.

셀미트는 배양육 생산을 위해서 필수적인 세포배양기술, 경제적인 세포배양액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고, 공학적 기술을 이용해서 부위별 고기 고유의 물리적 질감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완성도 있게 개발하고 있다. 셀미트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배양육의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적으로 진행함과 동시에,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광주(전남대학교)와 서울(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에 연구개발(R&D)센터를 두고 있는 셀미트는 줄기세포, 단백질, 그리고 기계공학을 전공한 생명과학 및 공학박사들이 2019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창업자 모두 다음세대에 물려줄 지구환경의 개선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서 꼭 필요한 기술이 배양육 생산기술이라는데에 의견을 모으고 창업하였다.

2013년 네덜란드 마크 포스(Mark Post) 교수가 처음으로 배양육으로 만든 햄버거 패티를 선보인지 7년만인 2020년에 싱가폴 정부는 세계 최초로 배양육 제품을 식품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했고, 현재까지 약 30여개의 기업들이 전세계적으로 배양육 생산을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들중 배양육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는 2019년 150억여원의 투자를 받은 이스라엘의 퓨처미트 테크놀로지(Futuremeat Technologies, 2018년 설립)와 2020년 2천억여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미국의 맴피스 미트 (Memphis meat, 2015년 설립)가 있다.

국내에서도 배양육 기술 개발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는데, 3차원 조직배양기술을 갖추고 있는 다나그린 (2017년 설립), 해조류를 이용한 세포배양 기술과 3차원 구조체 생산기술을 갖추고 있는 씨위드 (2019년 설립) 등이 있다.

이번투자를 리드한 나우아이캐피탈의 이형국 상무는 “배양육 생산 기술은 지구환경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고,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배양육 기술개발 현황이 5-6년 정도 앞서가는 상황에서 미래의 식량주권을 갖기 위해서 한국에서의 원천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자체분석하였다. 이런상황에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셀미트에 주저없이 투자를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박길준 셀미트 대표는 “경제적 효용성을 갖는 배양육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세포를 값싸게 배양할 수 있는 기술, 그리고 고기 본연의 물리적 질감을 갖도록하는 기술들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셀미트는 부위별 덩어리 고기 생산이 목표이고, 배양육 생산을 위해서 필수적인 기술들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셀미트만의 기술로 배양육 생산을 한국에서 현실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셀미트는 첨단생명과학 및 공학기술을 융합하여 배양육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프로그램에 선정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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