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결제 솔루션 ‘스탠다드’, 1억 5천만 달러 투자 유치

자율 결제(autonomous checkout)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탠다드 코그니션(이하 스탠다드)는 오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2(SoftBank Vision Fund 2) 주도 하에 1억 5천만 달러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CRV, EQT 벤처스(EQT Ventures), TI 플랫폼 매니지먼트(TI Platform Management)를 비롯해, 신규로 SK 네트웍스와 기타 투자사가 참여했다.

스탠다드는 이번 투자 유치로 보다 많은 고객에게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스탠다드는 알리멘타시옹 쿠쉬타르(Alimentation Couche-Tard,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인 ‘서클 K(Circle K)’ 모회사) 및 컴패스 그룹(Compass Group)과 같은 고객과 협업해 2021년부터 수백 개의 계산대 없는(checkout-free) 매장을 갖출 예정이며, 이후 5년 간 5만 개 이상 매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스탠다드 플랫폼의 운영 방식은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 투자 자문(SoftBank Investment Advisers)의 세레나 다얄(Serena Dayal) 투자 디렉터는 “물리적 매장을 갖춘 유통 산업은 온라인 기업들과 경쟁에 앞서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소프트뱅크는 스탠다드가 첨단 AI 기반의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 결제 업계의 명실상부한 리더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믿는다. 소프트뱅크는 고객 쇼핑 경험을 향상하고자 하는 유통 기업과 함께 계산대 없는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는 스탠다드 경영진과 파트너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탠다드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조던 피셔(Jordan Fisher)는 “아마존 및 월마트와 같은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과 낮은 수익성에 더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유통 기업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전 세계 매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유통 업계와 그 고객들은 업계를 되살릴 수 있는 컴퓨터 비전과 같은 기술을 기다려 왔다. 이 새로운 기술의 범주는 모바일이나 인터넷보다 더 커질 것이다. 이 기술은 지난 수십년 간 유통 업계에서 일어난 모든 일 중 가장 파괴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AI로 구동되는 카메라와 소프트웨어로 이루어진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은 사람들이 실제 물리적인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컴퓨터 비전과 AI는 궁극적으로 유통업을 넘어서, 자율주행, 제조, 사무실, 피트니스클럽에도 영향을 주어 우리가 사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그리고 더 낫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컴패스 그룹(Compass Group) 계열사인 차트웰스 하이어 에드(Chartwells Higher Ed) 운영 부사장인 찰스 페레이라(Charls Pereira)는 “계산대 없는 기술은 유통 환경에 새로운 경험을 가져왔다. 스탠다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기존 매장을 개조한 후에도 마찰 없이 운영할 수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매장을 바꿀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스탠다드는 유통 업체를 계산대 없는 매장으로 빠르게 전환시키는 컴퓨터 비전 플랫폼 선도 기업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컴퓨터 비전 솔루션을 통해 사람들은 줄을 서거나 스캔하거나, 계산을 위해 멈춰 서지 않고도 쇼핑을 할 수 있다. 스탠다드 시스템은 천장에 장착된 카메라로 주로 고객이 어떤 물건을 집는지 감지할 수 있으며, 안면 인식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 고객은 익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일반 매장의 구조, 선반, 조명, 재고 관리 프로세스를 변경하지 않고도 손쉽게 솔루션을 설치할 수 있다.

최근 몇 달간 스탠다드는 미국 편의점 업체인 서클 K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컴패스 그룹과 협력해 미국 휴스턴 대학교와 캐나다 샬롯 및 토론토 지역 사무실 건물에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첫 번째 매장을 열었다. 스탠다드 솔루션을 갖춘 해당 매장들은 고객에게 계산대 없는 보다 간편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조던 피셔 CEO는 “컴퓨터 비전 모델을 완성하고 첫번째 매장 개조를 완료함에 따라, 스탠다드는 운영을 대대적으로 확장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플레이북을 개발했다”면서, “스탠다드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부족하지 않으며,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된 자금은 전 세계 유통 업체와 쇼핑객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에 대한 스탠다드의 외부 자문은 커빙턴 앤 벌링 LLP (Covington and Burling LLP)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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