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음성 소셜 서비스 에피라이브, 투자 유치

숏폼 음성 소셜 서비스 에피라이브가 넥스트엔젤클럽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에피라이브는 틱톡, 트위터와 같이 30초 내외의 숏폼 컨텐츠를 통해 목소리로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소셜어플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30일 전문직 중심의 넥스트드림엔젤클럽으로부터 1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음성SNS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클럽하우스, 스푼라디오와 같은 음성 기반의 서비스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실시간 중심의 서비스로 의사소통과 강연 등 장시간의 커뮤니티에 적합하다. 반면 에피라이브는 30초의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을 표현하고, 음성 댓글로 의견을 교환하고, 좋아요 및 기부를 통해 공감하는 소셜 어플 서비스이다.

에피라이브는 지난 1월, 글로벌 어플 서비스 커뮤니티인 프로덕트 헌트(Product Hunt) 오늘의 제품(Product of the Day)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프로덕트 헌트는 글로벌에서 가장 최신의 인기 있는 테크 스타트업을 순위대로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프로덕트 헌트 효과(Product Hunt Effect)’라는 말도 생겨났다. 프로덕트 헌트의 순위에 올라가면 해당 사이트 방문자 수가 평균 1,000~2,000명 정도 상승하며, 고객 전환율도 15-20% 가량 상승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효과에 힘입어 에피라이브는 현재까지 북미, 중동, 동남아를 포함한 16개국에서 총 500시간의 음성 컨텐츠가 생성되었으며, 글로벌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에피라이브는 베타테스트 출시를 통해 유입된 유저들이 주로 MZ 세대로 취업, 진로, 연애, 창업 등 다양한 관심사를 익명과 음성 기반으로 컨텐츠를 만들어내고 소비한다는 시사점을 얻었다. 클럽하우스가 중장년 연령대의 셀럽들을 중심으로 하는 반면, 에피라이브는 MZ세대들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중심이 되어 ‘짧고’, ‘빠르고’, ‘간단하게’ 목소리로 컨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한다는 점에서도 차별화를 두었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은 미디어 소셜 서비스 전문가로 구성된 에피라이브의 맨파워와 음성SNS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주목했다. 에피라이브 김승기 대표는 홍익대학교 디지털미디어디자인을 전공한 디자인 기반 CEO로 웹실시간통신(Web Real-Time Communication) 전문회사 리모트몬스터를 공동 창업 및 Exit 경험이 있는 연쇄 창업가이다. “실시간 방송어플, OTT어플 등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프랑스, 덴마크, 미국의 다양한 국적의 가진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글로벌 서비스로 공간, 시간의 제약이 없는 음성SNS시장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점이 투자의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고 밝혔다.

에피라이브의 김승기 대표는 “이번 시드 투자 유치로 북미 시장 진출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김 대표는 “글로벌 베타테스트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에 에피라이브의 본 서비스 출시를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숏폼 뿐만 아니라 음성 컨텐츠와 데이터를 혁신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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