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 자산 은행, 디파이 채널 연다

디지털 자산 은행 자격을 획득한 앵커리지(Anchorage)가 암호화폐 수탁 대상을 확대한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을 전통 금융기관의 역량과 안정성으로 뒷받침하게 된다. 앵커리지는 5월 14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디파이(defi) 토큰 5종, 1인치(1INCH), 방코르(BNT), 커브파이낸스(CRV), 렌(REN), 스시스왑(SUSHI)에 대한 수탁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디파이 10종 수탁 지원

앵커리지의 수탁 지원 대상은 디파이 생태계 주축인 탈중앙화거래소(DEX)와 자동마켓메이커(AMM)의 거버넌스 토큰들이다. 앵커리지는 2020년 9월 에이브(AAVE), 밸런서(BAL), 유니스왑(UNI), 연파이낸스(YFI), 넥서스 뮤추얼(NXM)에 대한 수탁을 시작했다. 이번 5종까지 추가되면서 총 10종의 디파이 토큰에 대한 수탁을 제공하게 됐다.

디파이 지원 결정…기관 수요 때문

디파이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앵커리지는 디파이 토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디파이 라마에 따르면 5월 17일 기준 이더리움 디파이 생태계에 유입된 자금 규모는 1039억 달러를 돌파했다.

나단 맥컬리(Nathan McCauly) 앵커리지 최고경영자(CEO)는 “디파이 토큰에 대한 지원 결정은 고객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인 헤지펀드들이 디파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들은 토큰을 매입할 뿐 아니라 디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앵커리지, 연방 디지털 자산 은행의 시작

암호화폐 생태계가 성장하는 가운데 ‘수탁’의 역할이 두드러지면서 관련 시장이 발전하고 있다. 미국 통화청(OCC)은 2020년 일반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수탁을 승인하며 이같은 흐름을 촉발했다.

앵커리지는 2021년 1월 OCC으로부터 미국 연방 공인 디지털 자산 은행 자격을 얻었다. 미 전역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며 암호화폐를 비롯한 다양한 자산을 수탁할 권한을 갖게 됐다. 다만 더 높은 자본 및 감사 요건이 부과된다. 앵커리지에 이어 프로테고(Protego), 팍소스(Paxos)도 연방 자격을 확보했다.

연방 기관인 앵커리지는 디파이 토큰을 지원하기 위해 엄격한 종합 심사 절차를 걸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급 수탁을 통해 디파이를 위한 안정적인 인프라를 공급하며 더 많은 투자 기관들이 디파이 토큰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전망이다.

기사 원문 ‘토큰포스트’ 하이레 기자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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