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 인재 확보 경쟁은 현재진행형

최근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너나 할 것 없이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우수한 인채용이 기업들 사이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핀테크 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핀테크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돌입한 기업들은 디지털 사업 확대를 위한 IT(정보기술) 전문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그 중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잠재력을 인정받은 핀테크사들이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서 눈길을 끈다.

◆ ‘온투업 정식 등록’ 윙크스톤파트너스, 중금리시장 선점 나선다.. 인재 모시기 총력

얼마 전 온투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록을 마치고 제도권 진입에 성공한 핀테크 스타트업 윙크스톤파트너스(대표 권오형)가 간편투자 플랫폼 ‘윙크스톤’을 기반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기 위한 ‘우수 인재 모시기’에 한창이다.

윙크스톤파트너스는 서비스 본격화에 따라 빠른 시일 내 ▲개발 ▲기획 ▲마케팅 ▲금융 ▲서비스 ▲전략 ▲경영지원 등 주요 부분 총 7개 포지션에 대한 채용을 마치고 중​금리​ 대출 확대부터 우량 투자상품 개발까지 금융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다는 포석이다.

새로운 제도권 금융업 대열 합류에 더해 윙크스톤파트너스는 스타트업만의 복지제도를 앞세워 어느 때보다 뜨거운 채용시장의 인재 쟁탈전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건강, 교육, 자격증 취득을 위한 자기계발비를 비롯해 경조사 휴가, 반반차 제도 도입 등 임직원의 워라밸을 위해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매 분기별로 필드 커뮤니케이션 행사를 개최해 열린 소통을 지향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윙크스톤파트너스는 올해 안에 2배 가까운 인력을 확보해 내년 말까지 세 자릿수 인재 충원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윙크스톤파트너스는 사업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임에도 서비스 런칭 1년만에 누적 실행액 500억원을 달성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윙크스톤은 기존 P2P금융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자체 개발 신용평가모델(CSS)을 적용해 연 5~10% 수준의 안정적 수익률을 내는 간편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며 현재까지도 채권매각이나 리파이낸싱 없이 600억원을 상환하며 연체율 0%를 유지하고 있다.

◆ 담보 대출 비교플랫폼 ‘담비’ 개발사 베스트핀, 오는 9월 서비스 출시 앞두고 인재 채용 활발

온∙오프라인 연계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를 개발하고 있는 베스트핀(대표 주은영)도 오는 9월 서비스 런칭을 앞두고 인재 채용이 한창이다. 베스트핀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담비 플랫폼은 기존 주담대 서비스가 지닌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해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을 완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출상담사 방문을 신청해 대출을 완료할 수도 있다.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담비를 통해 금리 비교부터 실행까지 원하는 장소에서 쉽고 간편하게 대출을 마칠 수 있어 편리하다.

현재 베스트핀이 채용중인 직군은 ▲백엔드·프론트엔드 개발자 ▲인프라 ▲마케팅 ▲서비스 기획 ▲마케팅 ▲마케팅 디자이너 등 포지션이며, 연내까지 최대 10명 이상의 인력을 추가로 충원해 더욱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할 방침이다. 베스트핀은 이달 말 여의도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C.C.M.M 빌딩으로 사무실을 확장할 계획이다. 직원 복지를 위해 최신식 업무환경과 편의시설을 지원하고 모든 식대도 무료로 제공한다.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만족도 높은 복지제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베스트핀은 최근 SC제일은행, BNK부산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주요 시중은행 및 지방 은행들과 사업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소 비상장, 서비스 출시 반년 만에 급성장하며 인력 대거 충원

장외주식 거래를 지원하는 서울거래소 비상장이 국내 비상장주식 시장의 혁신과 도전을 함께할 인재를 모집한다. 서울거래소 비상장은 장외주식 거래 활성화와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수수료 무료’, ‘안전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 현신 서비스를 인가를 받았으며, 12월 정식 런칭 이후 출시 6개월 만에 MAU 27만을 달성하는 등 국내 대표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되며 성장 가능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장세에 채용규모도 늘었다.

모집 부문은 ▲개발자 ▲서비스 기획자 ▲PM/PO ▲사업개발 ▲운영 등 총 5개 부문이다. 채용 절차는 일반적인 입사지원과 다르게 이력서가 중심이 되지 않는다.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논술 설문지이다.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서울거래소 비상장의 방법이다. 실제로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입사하게 되면 직급이 없고 직무만 있다. 많은 권한을 가지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전직원 연봉 평균 700만원 인상… 신입 및 경력 채용문도 활짝

인공지능(AI) 간편투자 금융 플랫폼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전 임직원 연봉을 일괄 인상하고 전 부문에 걸쳐 두 자릿 수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뛰어난 역량과 전문 기술력을 갖춘 임직원의 노력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이룬 점을 고려해 전 직원 연봉을 평균 700만원 규모로 일괄 인상했다. 연봉 인상과 더불어 기존의 복리후생 제도를 확대 개편하여 매년 360만원 상당 현금성 복리후생 포인트 추가 지급을 결정했고, 앞으로도 최고의 인재에 걸맞은 상위 수준의 복리후생 제도로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 2019년 AI 간편 투자 서비스 ‘핀트’를 출시해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투자 일임 서비스의 대중화를 선도해 왔다. 최근 대대적인 핀트 앱 리뉴얼을 마치고, 고객 맞춤형 혁신 금융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신입 및 경력 사원도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 분야는 모바일 개발, 서버 개발, AI 리서치, 데이터 분석, 프러덕트 디자인, 마케팅, 고객대응 등 전 부문에 걸친 15개 포지션으로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모집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면접 및 인성검사, 최종 대표이사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개발 직군은 별도의 코딩 테스트 과정이 추가된다.

◆ 카카오뱅크, 경력 3년 이하 개발자 공개 채용 실시.. 금융경험 없어도 지원 가능

카카오뱅크는 우수 기술 인력을 확보해 금융과 IT기술의 융합을 통한 금융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카카오뱅크는 처음으로 경력 3년 이하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공개 채용을 진행해, 금융업계 관련 경험이 없고 경력 기간이 짧더라도 우수한 개발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만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휴가와 휴가비 200만원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자유롭게 출퇴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운영 중이며, 본인 및 가족의 의료비와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등 직원의 균형있는 삶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다.

◆ 토스뱅크, 하반기 공식 출범 전 경력직 채용 나서.. 연봉 최대 1.5배 인상 보장

하반기 공식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토스뱅크도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개발자, 디자인, 보안·인프라, 데이터 분야 등에서 40~50명을 추가로 뽑아 9월 200여명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인력 충원을 계속해 올해 안에 350명 수준의 조직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후발주자인 점을 고려해 파격적인 채용 혜택을 내걸어 업계 관심을 끌었다. 전 직장 연봉을 기준으로 최대 1.5배 인상을 보장하고, 스톡옵션을 비롯해 무이자 주택자금 대출, 무제한 휴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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