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고용증가율, 일반 기업보다 3배 높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21년 6월 말 기준 벤처기업과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1년 전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고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중기부가 발표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올해 6월 말 기준 벤처기업 전체고용은 총 72.7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6.7만명 증가
  • ’20년 6월 말 대비 벤처기업 전체 고용 증가율은 약 10.2%로, 국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4%)보다 약 3배 높은 수준
  • 작년 6월 말 대비 전체 고용증가(+6.7만명)의 약 37.5%(+2.5만명)는 만 30세 미만 청년, 약 42.2%(+2.8만명)는 여성
  • 유니콘기업인 벤처기업 8개사의 기업당 평균 고용증가는 전체 벤처기업(+1.9명)보다 월등히 높은 약 265명(‘20.6월 말 대비)
  •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경우 ’20년 6월 말 대비 고용 증가율은 약 36.5%로, 국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4%)보다 약 10배 이상 높은 수준

 

중기부에 따르면 ’21년 6월 말 기준 벤처기업 3만 8,193개사 중 고용정보가 유효한 3만 5,482개사의 전체 고용은 ’21년 6월 말 기준 72만 7,49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년 6월 말보다 약 6만 7,238명의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고용 증가율은 약 10.2% 수준에 달했다.

특히 ’21년 6월 말 기준 국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년 전 대비 약 3.4%, 6개월 전 대비 약 1.8% 늘어난 것에 비해 벤처기업의 고용증가율은 이보다 3배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국내 4대 대기업 고용인원보다 벤처기업 고용인원이 더 많아

이번 벤처기업 고용통계는 올해 6월 말 기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파악한 것으로, 이들 기업의 ’20년도 말 고용은 우리나라 4대 대기업 그룹이 고용한 약 69만 8천 명보다 약 2,000여명 많은 약 70만명으로 나타났다.

 괄목할만한 점은 1년 전 대비 전체 고용증가(+6.7만명)의 10명 중 4명은 만 30세 미만 청년과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벤처기업 전체 고용 중 청년(만 15세 이상 ~ 만 29세 이하) 고용은 전체 고용의 약 26.4%인 19만 2,218명이었다.

 ‘20년 6월말(16만 6,982명) 대비 청년 고용은 약 2.5만명 증가했고, 청년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의 약 37.5%를 차지해 벤처기업들이 신규 고용 10명 가운데 4명은 청년이었던 셈이다. 또한 작년 6월 말(20만 1,471명) 대비 여성 고용은 약 2.8만명 늘었으며, 전체 고용 증가 대비 여성 고용 증가는 약 42.2%로 나타나 벤처기업들이 고용을 10명 늘릴 때 4명 넘게 여성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보통신, 유통·서비스 등 비대면 벤처기업 고용 폭증

중기부는 이어 비대면 벤처기업(+3.8명)이 전체 벤처기업(+1.9명)보다 기업당 고용을 2배 이상 늘렸다고 전하고 비대면 벤처기업당 고용증가는 전체 벤처기업보다 2배 많은 3.8명으로 파악했다.

정부는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또는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하여 제품 또는 서비스의 전달을 비대면화하여 경영 효율화 또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기업을 비대면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고용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벤처와 스타트업 활성화에 역점을 두면서 상대적으로 청년과 여성 채용에 호의적이고 투자 받은 벤처기업일수록 고용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스타트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흑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