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세대는 ‘빌리오’서 논다

요즘 MZ세대는 어떻게 놀까? 이 물음을 시작으로, 이용자들에게 집중하며 그들의 마음을 매료시킨 스타트업이 있다. 설립 1년 반 만에 누적 예약 건 1만을 훌쩍 넘기더니 이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까지 노리고 있다. 바로 공간 예약 및 커뮤니티 통합 플랫폼 ‘빌리오’의 이야기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모바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MZ세대는 SNS를 기반으로 유통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그들을 위한 상품과 커뮤니티는 물론 이와 관련된 스타트업 역시 폭풍 성장을 이루고 있다.

‘빌리오’는 연습실, 스튜디오 예약부터 오디션 기회까지 연결하며 MZ세대를 공략, 연습생은 물론 전공입시생,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들을 이용자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빌리오’는 연습실, 스튜디오 등 외부 오프라인 공간 예약 앱 서비스를 약 1년 반 동안 운영하며, 이 공간을 주로 사용하는 유저에 니즈에 집중해왔습니다. 이에 음악, 예술 등 분야에서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들 뜻하는 ‘크리에이터’들과 이들이 되고 싶어 하는 국내외 MZ세대들이 핵심 고객이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빌리오’ 이용자들은 연습과 촬영에 필요한 온·오프라인 공간을 편리하게 예약하는 것을 포함하여 강의·영상 촬영편집 등의 부가서비스와 오디션 데뷔 등의 기회도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지원’하는 가장 대중적인 비즈니즈 플랫폼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Z세대의 놀이터 ‘빌리오’의 탄생]
그렇다면 Z세대의 놀이터가 된 ‘빌리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늘 창업의 꿈을 품고 있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며 콘텐츠의 힘과 플랫폼 및 포털의 강력함 등의 요인을 경험하고서 이와 관련된 사업아이템을 늘 구상해왔었습니다. 그러다 오프라인 음악연습실을 공동창업자들과 주목해보면서 여기의 공간 수요자의 특성이 좀 바뀌고 있는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전공입시생, 연습생만이 쓰는 공간이 아니라 이젠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들과 이들이 되고자 하는 학생들도 사용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 변화에 주목하였고, K-POP 중심의 음악·영상 콘텐츠 제작과 소비행태를 연구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잘 알고 있던 음악연습실, 댄스연습실 등의 외부 공간 예약 서비스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수요자의 성향과 그들의 원하는 것에 대해 데이터를 수집하고자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공동창업자와 함께 공간 1,200개가량을 4개월 동안 모으고 빠르게 ‘빌리오(Billyo)’라는 공간 예약 앱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여 런칭하게 됐습니다”

‘빌리오’가 만든 공간 제공 플랫폼은 특히 Z세대들 사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빌리오’의 공간 내에서 음악·영상 기반의 콘텐츠를 소비하면서도 제작도 할 수 있는 양뱡향성을 매력적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공용공간에서 말고 혼자 혹은 2명 정도가 영상을 찍으며 연습을 체크하고 싶거나, 개인적인 연습을 하고 싶을 때 주로 외부 공간을 예약합니다. 빌리오는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 고객들이 편하게 생각하는 휴대폰결제, 간편결제 등을 통해 공간을 빠르게 예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용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빌리오’의 미래]
이렇게 ‘빌리오’는 빠르게 예약하길 원하는 MZ세대의 마음을 간파하며 당일 예약 및 확정은 물론 페이 결제, 휴대푠 결제 등 간편 결제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특히 빌리오는 오는 10월 공간 예약 유저가 연습영상을 올릴 수 있고 연계된 오디션 지원 등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유저기능을 강화한다. 또 ‘빌리오’가 자체 조성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음악 연습실은 과거 전공 입시생이나 가수 지망생들이 사용하던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콘텐츠 채널이 늘고 숏폼비디오 플랫폼이 인기를 끌며 영상을 남기기위해 외부 관련 공간을 찾는 수요자가 다양해졌습니다. 공간을 예약하는 유저가 정말 고통스러워하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추가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가설을 세우고 유저를 만나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실시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서 유튜버가 운동선수와 교사 다음으로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희망하는 직업으로 조사됐다. 유튜버 영향력이 커지면서 유튜브나 SNS에서 활약하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마케팅 시장도 성장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인플루언서 마케팅 글로벌 시장규모는 55억달러(한화 약 6조 4400억원)에서 223억달러(한화 약 26조원 1130억원)로 예측되고 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대, 모두가 ‘빌리오’의 협업자]
‘빌리오’는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국내외 영향력이 증가한 K-컬쳐 시장 확대는 물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집중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란 온라인·모바일 콘텐츠 제작자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서 많은 팔로어를 거느리며 자신의 콘텐츠를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산업이다. ‘창작자 경제’라고 하며, 유료 구독서비스·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창작자가 직접적인 이익을 창출한다. 특히 MZ세대가 활발하게 콘텐츠를 올리도록 독려해야 플랫폼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사업적인 이유가 반영되며 기술기업들은 온라인·모바일 콘텐츠 창작자를 끌어들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빌리오’ 역시 크리에이티브 공간 예약과 커뮤니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계를 밟아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에 ‘빌리오’는 오는 2023년 예비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지원 구축을 앞두고 있다.

“예비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들이 빌리오 플랫폼을 통해 공간에서 연습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 경험과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초기부터 끝단까지 도와줄 수 있는 이들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2년 내로 빠르면 구축을 완료하고 확장하고자 합니다”

“또한 1000만 다운로드 앱이자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전세계 MZ세대들의 꿈이 이뤄지는 플랫폼이 되고 싶습니다. 공간을 편하게 예약하면서 콘텐츠도 만들고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대중적인 원스톱 플랫폼을 만들겠습니다”

단순 공간 플랫폼을 넘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로 성장사를 그려가는 ‘빌리오’. 빠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기반과 사업성을 갖고 전진하는 ‘빌리오’가 스타트업계에 어떤 미래를 그려낼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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