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테스팅 플랫폼 ‘바비디’, 23억원 투자 유치

커뮤니티 기반 AI 테스팅 플랫폼 바비디(공동 창업자 최정서, 배수현)가 뮤렉스파트너스, 본엔젤스, 스프링캠프, 알렉투스 캐피탈, 프라이머사제 등(가나다순)으로부터 약 23억 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바비디는 전 세계의 사람들과 함께 고객의 AI 모델을 함께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 기반의 플랫폼이다. 고객사의 AI 모델을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빠르게 테스트해 몰랐던 편향성을 찾아내고 보상해 주는 시스템이 특징이다. 고객에게 약점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생긴 편향성 데이터를 공유하여, 기존의 AI 모델을 최대 10배 더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글로벌 AI 산업은 자본은 많이 투입되고 있지만 상용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하는 기술적인 난제가 있다. 데이터를 모을 때 편향성을 제거하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 하는 것이다. 이로인해 AI 데이터가 더 비싸고 비효율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문제인데 바비디는 정반대의 접근법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 모델이 학생이라고 한다면 더 많은 참고서를 던져줘 무작정 공부만 시키는 대신, 먼저 빠르게 시험을 친 후 오답 노트 위주로 효율적으로 공부시키는 것과 비슷하다.

바비디는 커뮤니티와 AI 전문가인 두 창업가가 만들었다. 최정서 대표는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페이스북, 이베이 근무경험과 소셜커머스 스타트업 매각까지 경험한 커뮤니티와 마켓플레이스 전문가다. 다트머스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 (MBA) 학위를 취득했다.

구글 3D 지도팀 선임 엔지니어 출신의 배수현 CTO는, AR 스타트업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해 포켓몬고로 알려진 나이언틱에 매각한 연쇄 창업가이다. 조지아공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투자사들도 바비디가 가진 미래 성장성과 고도화 된 플랫폼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에 함께했다. 바비디는 이번 투자금의 대부분을 미국 실리콘밸리와 한국 서울 사무실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사용한다. 이를통해 이미 많은 자본과 시간을 쓰고 있는 AI 회사들이 상용화 가능한 AI 모델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바비디는 2021년 6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 후 7월에 한국 자회사를 설립했다. 10월에 구글스토어에 바비디 앱을 출시하여 시험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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