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출산…힙하게 할 순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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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여성 창업가 인터뷰 – 빌리지베이비 이정윤 대표

합계출산율 1명 미만의 시대. 한국에서는 유독 아이를 가진 엄마들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꼼짝할 수 없게 만든다. 이런 시대에 임신, 출산에 관한 서비스를 시작하고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회사, 최근 투자까지 유치한 베이비빌리의 이정윤 대표를 만났다.

엄마라서, 거침없이. “패닉이 적었던 이유는 ‘많이 알아서’ 예요.”

이정윤 대표

빌리지베이비는 지난 2018년 11월에 설립, ‘월간임신’이라는 서비스로 출발했다. 아이 개월에 맞춰 엄마에게 필요한 제품을 주제별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어 2020년 7월, 주수별로 육아 정보를 제공하는 앱, ‘베이비빌리’를 출시했다. 지금은 12만 명 정도 되는 부모들이 사용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baby)’라고 말한다. 회사명인 빌리지베이비는 이 문장에서 따왔다. 그리고 귀여운 아기 캐릭터의 이름을 붙여 ‘베이비빌리’라고 서비스명을 지었다.

빌리지베이비의 서비스 ‘베이비빌리’

 

이정윤 대표는 창업 전에는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 작은 기업들이 큰 규모로 성장하는 것을 보며, 장기 관점으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관심 있었던 주제를 살펴 보던 중, 주변인들의 임신과 출산을 보며 이 시장을 바꾸기로 했다.

이전의 임신/출산 관련 앱은 광고, 해외 앱의 부자연스러운 번역 등의 이유로 보기가 불편했다. 한국 엄마에게 맞지 않거나 정작 필요한 정보는 없었다. 특히 UI/UX 부분에서도 방치된 시장처럼 느껴졌다. 이 모든 것들을 해결하고자 이 대표는 새로운 앱을 만들게 되었다.

이정윤 대표는 MZ세대를 과통하는 철학을 ‘유쾌함’으로 꼽는다. MZ세대는 재미 없으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임신/출산 역시 따뜻하지만 재밌고 유쾌하게 풀고 싶었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도 재밌게 만들고, 보는 이들도 재미있어 한다고 느낀다.

이정윤 대표는 6개월차 엄마이기도 하다. 그는 베이비빌리를 소비자로 직접 경험하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막연한 불안감과 부정확한 정보가 아닌, 많이 알아서 ‘패닉’이 적었다.

많은 임신 출산 정보들이 두려움을 자극하도록 설계 되어있다. 그는 이런 식으로는 모객하지 않겠다며, 보다 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었다. 자연스레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도움이 되어 비교적 수월했다고 한다.
실제로도 베이비빌리를 소개 할 때 ‘엄빠의 삶을 편하게 만드는 베이비빌리’라고 말한다. 정확한 정보로 부모를 편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자부하는 이정윤 대표. 많이 아는 것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유쾌하게, 거침없이
“누군가 임신, 그리고 출산을 편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최근 빌리지베이비는 투자를 유치했다. 소비자가 한정적이라는 한계점을 인지하고,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을 늘려 나갔다. 출산 직후 뿐만 아니라 2세까지 확장하는 것이 빌리지베이비의 목표다. 인생의 대변혁기인 임신/출산이라는 터널을 지날 때, 베이비빌리가 ‘문지기’ 역할을 하게 만든다는 것.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 : 상품의 수명주기. 상품의 단계를 ‘도입기-발전기-성숙기-포화기-쇠퇴기’로 구분한다.

투자를 받기까지 이정윤 대표는 커뮤니티나 관련 기관들을 통해 정보를 찾았다고 한다. 투자사를 만날 때도 열정만이 아닌, 회사 데이터 같은 자료를 들고나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것은 ‘네트워크’라며 이 대표는 강조한다. 시간 낭비 같아 보이지만, 평소 친분을 쌓아 놓고, SNS를 통해 가볍게라도 안부를 묻는 것들이 모두 네트워크가 될 수 있다며 평소 하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다고 한다. 투자자들도 좋은 기업들을 많이 알고 싶어 할 테니, 계속해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온라인을 많이 활용하라고 한다.

저출산 시대, 아이를 낳고자 하는 분들께 빌리지베이비는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을까? 이정윤 대표는 결국 온 마을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한다. 현재 앱은 부부끼리만 공유되지만, 이를 가족, 지인까지 공유하여 부모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 정보를 바로 볼 수 있게끔 가족 추가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사업도 성장하지만, 노키즈존, 임산부석 등에 대한 인식이나 배려도 좋아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는 사회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임신/출산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누군가가 돕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가 MZ세대의 임신/출산을 더더욱 유쾌하게 만들어 가는 일을 잘하고 있는지 종종 들여다봐 주세요!”

마지막으로 워킹맘 창업가로 이정윤 대표는 더 많은 여성 창업가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여성 창업가가 점점 많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놀라운 일도 아니어야 한다고 하며, 더 당당해지기를 바란다고 한다.

“우리가 조금씩 억지로라도 사회 편견 깨 나가는 거, 재미있잖아요. 그런 걸 같이 해 나갈 동지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본 인터뷰를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1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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