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에듀테크 스타트업 ‘필디’, 투자 유치

디자인 실무 교육 분야 에듀테크 스타트업 필디가 도해인터내셔널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필디는 디자이너들의 포트폴리오를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디자인 아카이빙 서비스 “필디” 와 필디에서 활동하는 선배로부터 실무에 필요한 기술과 발상을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 “필디스터디”를 운영중인 스타트업이다.

필디는 지난2016년 건축 디자이너 및 디자이너 지망생들의 커뮤니티 ‘아키필드’로 출발했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올리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커뮤니티는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성장해 2년만에 MAU(Monthly Active Users, 월간 활성 사용자) 1만 5000명을 넘어섰다. 이후 필디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현장 스킬’에 대한 수요를 가지고 있다는 점, 디자인 회사는 신입 디자이너들을 위한 실무 교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등을 발견했다. 문제를 발견한 필디는 오프라인에서 선배 디자이너들의 강의를 시작했고, 작년 7월부터는 비용과 시공간적 제약을 줄일 수 있는 VOD(video on demand) 강의 서비스도 출시했다.

필디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필디 2.0’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디자인 관련 학교에서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쉽게 전달하고, 이 피드백을 기록하며, 온라인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스튜디오 시스템 및 웹 포트폴리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필디 신동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다소 오프라인에만 머무르고 있는 포트폴리오 아카이빙과 퍼블리싱 방식을 스마트하게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건축 디자인 중심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를 다른 디자인 분야로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투자는 도해인터내셔널의 한국 법인인 도해코리아를 통해 발굴과 심사가 진행됐다. 도해코리아는 교육과 기술을 접목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가는 에듀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면서 ‘스타트업 성장 방법론’을 만들어가는 액셀러레이터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양병철 도해코리아 대표이사는 “필디는 디자이너의 수요 공급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디자인 업계의 협업시스템으로도 확장 가능성이 있다“며 “교육 및 산업에 대한 필디 서비스의 기대를 실현하는 데 도해가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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