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업계는 흔들려도 우리는 흔들리지 않아요.

 

스여일담 인터뷰 시리즈 ‘여미(여행에미치다)’ 브랜드 매니저 양한솔 님

여미(여행에미치다)의 소통 왕이자 콘텐츠 기획부터 행사 운영까지, 양한솔 브랜드 매니저는 그야말로 여미의 A to Z를 모두 하고 있다. ‘여행’이란 주제로 그는 어떤 서비스와 콘텐츠를 만들기를 원할까?

양한솔 브랜드 매니저는 여미에 처음 입사했을 당시, 굿즈, 행사 등 신사업을 담당하는 부서의 오프라인 매니저였다. 현재는 브랜드 매니저로 회사 내부의 조직 문화를 구상하고, 대외적인 브랜딩을 기획/실행하고 있다. 그가 해야 할 일이 뚜렷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다. PR부터 내부 세미나, 굿즈 마케팅, 오프라인 행사나 커뮤니티 등 필요한 곳에는 항상 그가 있다. 조직의 여러 부서와 회의하고 협업하며 유연하게 움직이는 자리다.

연극 연출을 전공한 양한솔 매니저는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다. 그런 자리에서 활동할 때 스스로 에너지를 많이 받는 편이다. 또한 넓고 얕은 관심사로 다양한 브랜드 소식을 듣고, 이를 회사에서도 자주 제안을 해왔다. ‘레퍼런스가 많다’는 동료들의 이야기처럼, 다양한 관심사 덕분에 회사 내에서도 브랜드 매니저라는 직무를 잘 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솔 님이 총괄한 2019 여미 송년회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기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일단 그는 여미의 타겟이 20대인만큼, SNS 채널을 기반으로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대외적으로 어떻게 보일지 예측하는 것 또한 필요한 역량이다.

“제게 맡겨진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이전에는 스타트업 재직자를 위한 강의 스터디도 했고 지금도 트렌드 관련한 아티클을 꾸준히 읽고 있어요. 최근 들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판단을 내리고 싶어 관련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고요.”

하지만 ‘유연한 자리’인만큼, 업무가 뾰족하지 않다는 점도 있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를 소개할 때 어떤 강점을 내세울 수 있을지, 일을 오래 하기 위해서 어떤 역량을 개발해야 하는지 계속 고민중이다.

“제가 브랜드 매니저로 직무를 바꾸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한 멋엇니 시리즈 중 전주연 바리스타 님의 인터뷰를 봤어요. 거기서 ‘진짜 우리의 본질을 말해주는 건, 무슨 일을 하는가 하는 타이틀 뒤에서 그 일을 어떻게 해내는가 이다.’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그 말이 굉장히 와닿더라고요. 저 빼고 다들 계획을 세우고 착실하게 이루며 사는듯한데 저는 아무래도 그게 잘 안되거든요. 남들이 어떻게 살든 저는 그냥 무엇을 하든 무난하게, 나답게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현재 여미는 기존 ‘여행에미치다’에서 ‘여미’로 브랜드 명을 바꾸고, 리뉴얼을 했다. 코로나19와 함께 여미 역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양한솔 매니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긴 했지만, 여행은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산업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한다. 여미의 주된 상품은 굿즈나 여행 상품이 아닌, ‘콘텐츠’이기 때문에 동종 업계의 다른 회사에 비해 타격을 비교적 덜 받기도 했다고.

코로나19 이전에는 해외여행 콘텐츠를 주로 다뤘다면, 이후에는 ‘방구석 여행 챌린지’나 ‘언택트 여행 발굴’ 같은 국내 여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국내 여행지에 대한 레퍼런스를 쌓고 지자체와 협업하는 등 여러 시도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냈다. 뿐만 아니다. 양한솔 매니저는 경상남도 하동과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여미가 지역 컨설팅 분야로도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 지역 명물 소개 콘텐츠에서 더 나아가 지역 브랜딩이나 공간 조성도 여미라면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여미의 새로운 모습과 함께 양한솔 매니저는 어떤 브랜드 매니저가 되고 싶을까?

“브랜드 매니저로서 저의 역할을 스스로 정의하자면, ‘여미가 사람들에게 더 가까워지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모든 사람이 ‘여행’하면 여미를 떠올리기를 바라요. 현재 여미는 콘텐츠와 굿즈로 사람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도록 돕고, 실제 여행지에 가서 도움이 될만한 콘텐츠를 만들고, 여행을 갔다 온 이후 그곳에서의 추억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순간에 여미가 함께하면 좋겠어요.”

양한솔 매니저는 커리어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보다는 ‘저 사람이랑 같이 일하면 잘 되고 재밌어.’라는 평가를 꾸준히 받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깔끔하고 정확하게 일하는 사람이 되어 빠르게 결정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다고 말 한다.

직무도 정해진 것이 없고 업계가 불안정하기도 한 곳이 스타트업인데요. 그 모든 시험을 이겨내고 자신의 자리에서 계속 커리어를 이어오고 계신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스타트업이라는 이름 아래 네트워킹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기뻐요. 다 같이 잘 돼서 언젠가 서로 속한 브랜드끼리 협업도 활발히 하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를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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