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치료기 개발 스타트업 ‘노드’, 시드 투자 유치

의료기기 스타트업 노드는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노드는 독자적인 펄스전자기장(PEMF) 기술로 난치성 질환 치료 전자약·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8년 10월 의공학 박사들이 창업했다.

현재 노드가 개발 중인 제품은 콧속에 삽입할 필요가 없는 새로운 방식의 비염 치료기다. 기존의 비염 치료기는 생체투과율이 낮은 빛을 사용하는 탓에 콧속에 넣어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노드의 제품은 생체투과율이 높고 염증 억제 효과도 있는 펄스전자기장 기술을 쓰기 때문에 비강에 삽입하지 않아도 된다.

노드는 현재까지 세포 실험, 전임상 시험 등을 통해 펄스전자기장의 안전성과 염증 감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해왔다. 지난 달에 탐색 임상시험 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노드의 박지훈 대표와 이나라 부대표는 의공학을 전공한 공학박사들로, 여러 기업의 의료기기 사업화 프로젝트를 이끈 경험이 있다. 펄스전자기장 최적화 기술, 염증성 질환 치료 등에서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대학교 창업공모전 ‘비더로켓’에서 대상(서울대학교총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드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비염 치료기의 허가용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 탐색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연내 글로벌 확증 임상을 개시한 다음, 2023년 하반기에 한국과 미국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지훈 노드 대표는 “체계적으로 기술 개발과 검증에 매진해온 만큼, 노드의 기술은 비염 치료기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비염 치료기를 시작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전자약·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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