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료 솔닥, 6개월 사이 거래액 1027% 증가

비대면 진료 허용 3년 차를 맞아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으로도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용자들의 재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을 뿐 아니라 플랫폼이 제공하는 진료 영역도 점차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원격의료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솔닥 등 20여 개에 달한다. 이들 서비스 대부분은 코로나 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원격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2020년 이후 등장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비대면 진료 플랫폼 내에서 성장의 승수 효과(멀티플라이어 이펙트 Multiplier Effect)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비대면 진료를 이용해 한 번 진료와 처방을 받았던 이용자들이 다음번에도 비대면 진료를 택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고, 다른 영역의 진료 서비스까지 이용하는 사례도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기반 원격진료 서비스인 솔닥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진료 거래액은 10억 원에 달한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지난해 2분기에 비해 거래액이 6개월 사이 1027% 증가했다. 처음 진료를 받은 초진 환자들이 다시 진료를 받는 재진 전환율은 80%를 넘어섰다

유아 피부질환, 피부 트러블, 탈모 등 정기적인 진료와 의약품 복용이 요구되는 만성질환 영역에 집중했던 이 회사는
최근 진료 영역을 고열, 기침, 인후통 등 일반적인 진료 분야로까지 확장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재택치료자가 85만 명(3일 기준)을 넘어서면서 코로나 19 연관 증상에 대한 비대면 진료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재택치료자들에게 처방된 약품은 배송료를 받지 않고 우선 배송하고 있다.

솔닥 관계자는 “피부질환 처방약을 처방받았던 이용자가 고열과 기침 증상이 날 때 다시 솔닥에서 진료를 받는 식으로 한 이용자가 여러 진료 영역에 걸쳐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 19 연관 증상과 관련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작해달라는 기존 이용자들의 요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확연해지면서 벤처캐피탈 등 투자업계에서도 원격의료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프리 시리즈 A(Pre-Series A) 단계에서 100억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솔닥은 이번 상반기 유치를 목표로 시리즈 A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주요 플랫폼들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솔닥 관계자는 “최근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95%의 만족도 결과를 얻었다”며 “이용자분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더 세심하고, 친절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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