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 기반 3D 측정 기술 개발사 ‘엠젠’,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

엠젠은 빛을 이용해 영상, 이미지를 구현하고 검사측정하는 장비 개발 기업이다. 엠젠은 광학 기반 3차원 기술을 토대로 표면 및 깊이를 측정하는 검사 장비를 상용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엠젠은 지난해 8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광융합비즈니스페어’에 참가해 3차원 광학 검사장비 솔루션을 공개하며 참관객 이목을 집중시켰다. 엠젠 박민영 대표는 삼성SDI 선임연구원 출신으로 새로운 비지니스의 기회, 기술 독창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술회했다.

“한국의 최전방 사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내부에서 종사하던 당시 유수의 해외 기술 및 제품과 경쟁이 가능한 새로운 기술 개발에 갈증을 느꼈습니다. 업계에 몸을 담고 있을 때부터 일본, 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 글로벌 일류 기업들의 장비와 제품을 사용해보고 부러워하기도 했죠. 따라서 우리나라도 이에 못지 않은 제품과 브랜드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엠젠의 주력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엠젠의 주력 제품은 첨단 제조 산업에 쓰이는 3D 표면/깊이 측정 검사 장비다. 광학 기반 비파괴 3D 측정 기술을 통해 첨단 제조산업 분야뿐 아니라 의료진단장비 영역으로의 확장도 계획 하고 있다. 엠젠의 지향점은 비파괴/비접촉/비침습 3D 측정검사 분야의 종합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는 것이다.

 

“엠젠 주력 제품의 핵심 사용자는 개인, 제조업체, 연구 개발자 등이에요. 다양한 시료 재료들의 형태와 표면과 깊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대면적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면 누구나 엠젠의 핵심 사용자입니다. 1초이하의 속도로 시료의 넓은 면적에 대해 표면, 깊이, 높이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로 오랜 시간 연구개발 노력을 거쳐 만든 제품입니다. 한 마디로 우리 솔루션은 차별화된 탁월한 기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어요.”

<3D Optical Inspection Device NexMet>

박민영 대표가 밝힌 엠젠 제품의 특장점은 비접촉, 비파괴, 비매질 방식의 3차원 내외부 측정 등이다. 여기에 표면 뿐 아니라 내부 깊이의 레이어 별 두께, 결함 검사 등이 가능하다는 기술차별성도 갖췄다.

“엠젠의 특징, 기술 경쟁력이 널리 알려지면서 지난해부터 글로벌 반도체 장비 제조사로부터 개발공급 제안을 받고 1년 간 혹독한 테스트를 거쳐 TSMC가 있는 대만에 납품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정책의 성과로 정확하게 목표를 적중할 수 있는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독일, 일본에도 개별국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세계시장에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박민영 대표는 엠젠의 3D 검사 측정 제품이 광학,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제어 등의 기술이 융합되어 만들어진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특히 초기 자본과 인력이 부족하고 개발 및 제작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소부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발하여 제작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어려움이 항상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발전을 거듭해왔다는 설명이다.

“엠젠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기업으로 시장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아요. 하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목표 시료와 장비의 정밀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항상 기술 개발에는 기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 TSMC 반도체 제조공정이 나노가공으로 목표가 정해져 나노가공기술 및 측정 기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때 고객이 원하는 정밀도에 맞게 저희 장비도 이에 맞는 광학계와 레이저 성능으로 따라가야 하는 것이죠.

박민영 대표는 소.부.장 스타트업100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글로벌 판매를 통한 회사 성장 방법에 보다 더 강한 확신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기술에 대한 내용은 이제 국내에서 충분한 자신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소.부.장 스타트업100 사업은 일본 제품과의 경쟁에 한정하는 것보다 전 세계 제품, 기술과의 경쟁으로 확장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의 아이디어보다는 사고 방향을 바꾸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제품 향상 아이디어는 항상 지니고 있는 요소입니다. 이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박민영 대표는 소.부.장 스타트업100 프로그램에 대해 특화된 사업이라고 정의했다. 개인보다 회사, 국가 등 어떤 주체라도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의지가 내포 되어야 한다는 점이 스타트업 정신과 일맥상통한다는 의미다.

“이번 프로그램 이후 기존대로 우리가 목표로 한 시장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성공을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계를 항상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엠젠이 최고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이 도움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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