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협업으로 MZ세대 사로잡은 금융권

스타트업이 금융권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MZ세대 접점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전 산업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이 주요 화두로 자리잡으며, 스타트업은 2030세대 고객 유치를 위해 금융권과 협업 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중 은행과의 인적 교류를 시도한 것은 물론 금융권들과 이벤트 제휴, 카드사와 협업, 서비스 고도화 등 스타트업의 혁신에 금융권이 가진 신뢰도가 더해지며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 핀테크 조직문화, 업무방식 공유하는 ‘토스’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광주은행과의 인적교류 프로그램을 시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광주은행 측의 선제안에 따라 진행됐으며, 은행 직원들이 핀테크 기업의 디지털 마인드를 직접 체감해보는 시간을 통해 디지털 혁신 금융 선도에 앞장서는 취지로 마련됐다.

광주은행 직원들은 이틀간 토스의 일하는 방식을 체험하며 기업간 조직문화와 업무방식을 공유했을 뿐 아니라, 토스의 자유롭고 수평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2차 인적교류 프로그램에서는 역으로 토스가 광주은행의 업무 프로세스와 노하우를 비롯해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한 내용을 공유받는 시간을 마련하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위한 준비 과정에 도움을 받기도 했다. 광주은행과 토스는 최근에도 ‘토스’ 앱을 활용한 제휴 이벤트를 통해 협력 관계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PLCC 선보인 ‘뱅크샐러드’

마이데이터 플랫폼 ‘뱅크샐러드’의 경우, 롯데카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지난해 단독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상품인 ‘빨대카드’를 선보였다. ‘빨대카드’는 뱅크샐러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지출한 커피, 배달앱, 스트리밍, 편의점 등 TOP5 분야에 집중해 일상에서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을 모은 것이 특장점으로 손꼽힌다.

해당 제휴는 뱅크샐러드의 주 이용 고객인 2030세대의 선호도를 고려하여 기획됐다. ‘빨대’의 의미처럼 회원들이 혜택을 남김없이 모두 흡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으며,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5만 원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뱅크샐러드 앱에서 클릭 한 번이면 빨대카드가 자동 등록되고 이후부터는 놓치기 쉬운 월별 실적 현황이나 이용 가능한 혜택을 실시간 알림으로 전달하는 혜택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누적 다운로드 1천만 건을 돌파한 뱅크샐러드는 청년층 고객을 중심으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비롯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존 금융권들의 제휴를 통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 금융권과 제휴 ‘뮤직카우’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 기존 금융권들의 제휴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누적 회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뮤직카우의 경우 20대와 30대 회원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MZ세대가 55%를 차지한다.

뮤직카우는 최근 신한은행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 뱅킹 앱 ‘신한 쏠(SOL)’ 고객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 선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해당 이벤트는 신한 쏠(SOL)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두 종류의 이벤트를 통해 매일 총 222명에게 뮤직카우에서 사용 가능한 캐쉬 쿠폰을 증정한다.

먼저 ‘두더지 잡기 이벤트’는 신한 쏠(SOL)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앱 내 마련된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잡은 두더지가 쿠폰을 들고 있으면 당첨이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랑하는 연인, 친구 등에게 뮤직카우 캐쉬를 선물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친구 소개 이벤트’는 신한 쏠(SOL) 기 가입 고객이 친구에게 두더지 게임을 공유하고, 소개받은 친구가 앱을 다운로드하여 신규 가입 및 소개 코드를 입력하기만 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BNK부산은행과는 현재 BNK부산은행 ‘마!이 통장’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뮤직카우 신규 가입 시 캐쉬를 지급하는 ‘마!이 뮤테크’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조각투자 시장을 선도해 나가며, 건강한 문화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는 뮤직카우의 혁신적인 이미지에 그 간 기존 금융권들의 제휴 러브콜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이 밖에, 하나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하나멤버스’, NH투자증권의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 ‘나무’와 진행한 이벤트도 지난해 MZ세대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성료된 바 있다. 뮤직카우는 주요 금융권과의 협업을 통해 이용자 범위를 넓혀가며 음악 IP투자 시장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투자 유치로 서비스 고도화 나선 ‘해빗팩토리’

해빗팩토리가 운영하는 ‘시그널 플래너’는 보험 점검부터 분석, 보험금 청구,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보험 분석 앱이다. 가입자와 보험설계사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난해한 전문용어와 상품구조 등으로 이해가 어려운 보험상품을 알기 쉽도록 돕는 게 서비스 지향점이다.

이러한 서비스 특징 덕분에 ‘시그널 플래너’는 MZ세대의 가입율이 절반 이상으로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 8월에는 75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으며, 신규 투자사로는 KB생명보험이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KB생명보험은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설계사용 앱 개발에도 참여했다. 기존에 1시간 이상 소요되던 설계 작업을 10초 만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작업을 효과적으로 단축했다.

현재 35개 보험사의 7만 명 설계사들도 영업에 이 앱을 활용하고 있으며, ‘인슈어테크’ 기업으로서 주요 보험사와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보험 시장에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관련기사더보기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