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데이터 스타트업 ‘잉클’, 33억원 투자 유치

설비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는 잉클이 33억 원 규모 시리즈 PreA 투자 라운드를 지난 3월 마쳤다고 밝혔다. 잉클은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유치를 시작해 9월 JB벤처스를 통해 시리즈 Seed 투자 유치에 이어 6개월 만에 시리즈 PreA 투자유치이다.

잉클은 설비데이터 인프라 중 현재 스마트팩토리로 분류되는 제조설비와 안전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2년 5월 출시한 자체 스마트팩토리 오리지널 솔루션을 통해 유압, 너클 등 사이클을 가지고 있는 설비의 모니터링 및 원격진단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제철, 제련, 건설, 농축산, 에너지, 우주 등 다양한 영역의 국내외 클라이언트와 파트너사들을 통해 PoC 또는 도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중에 본격적인 설치를 앞두고 있다.

이번 라운드는 대교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L&S벤처캐피탈, 케이클라비스 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오클렌벤처스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하였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대교인베스트먼트의 김범준 이사는 “잉클은 설비데이터라는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 실질적인 효능감을 주고 있는 팀”이라고 평가, L&S벤처캐피탈의 장두현 수석도 “빅테크 기업들과 컴파운드 중심의 OT기업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영역을 최정점의 기술과 실제 도메인지식을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는 팀으로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라 가능하면서 전세계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소부장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라는 평가로 맥을 같이 했다.

신한캐피탈과 함께 케이클라비스 인베스트먼트 투자를 담당한 한상준 이사는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하며 “설비브랜드사부터 설비를 이용해 제조 또는 서비스를 만드는 모든 곳에서 잉클의 잠재력을 크게 인정하게 될 것”이라며 잉클을 소개한 오클렌벤처스의 성덕형 대표의 말을 전했다.

잉클은 이번 투자유치 자금으로 산업현장의 안전에 대한 솔루션 개발과 양산, 글로벌진출을 위한 클라이언트 확보 및 미국, 영국 등의 오피스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잉클은 Bosch Rexroth에서의 경력을 시작으로 유압, 모터 등 다양한 제어 기술과 제조산업에 대한 도메인을 가진 김재천 대표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각각 삼성모바일OS인 타이젠과 가전IoT플랫폼인 ThingQ 개발에 참여했던 조윤찬 이사를 비롯해 반도체부터 데이터분석까지 삼성전자, 라인, 바텍 등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설비데이터 인프라라는 융합기술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잉클 노란초 이사는 “잉클은 기술 개발하는 2년 동안 낙타처럼 설비라는 가장 기본이 되는 바닥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기 좋게 공급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 체코, 인도네시아 등에 적용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이제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다. 다양한 투자자들이 투자금 없이 이미 기술적-시간적 해자를 만들어 놓고 제품화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 매출이 나고 있다는 것에 좋은 평가를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문제로 인해 언제든지 코로나와 같은 판데믹이 반복될 수 있고 인플레 위험까지 겹쳐 있는 지금과 같은 시기가 원격으로 모니터링 및 진단, 나아가 원격제어까지의 기술수요가 폭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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