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을 ‘플립션코리아’

가상과 현실 공간의 경계를 무너뜨린 메타버스가 산업 전반에 스며들며 가상인간인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소기의 성과를 보여주는 기업 역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가상인간은 뉴스 앵커는 물론 쇼호스트, 아이돌,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올해 전 세계 가상 모델 마케팅 시장 규모를 2019년 9조 원에서 약 2배 늘어난 17조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표 IT 플랫폼 기업들이 기술 경쟁에 박차를 가하면서 발전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플립션코리아’(대표 정훈진, 이하 플립션)은 이렇게 고성장을 보이는 가상 모델 시장의 기반이 되는 얼굴 합성을 통한 버추얼 휴먼 제작 AI 솔루션을 제안하며 해당 영역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플립션은 가상 얼굴 분양 및 실사 영상 콘텐츠에 가상 얼굴 합성을 비롯해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제작한 디지털 휴먼에 실사 얼굴 합성 등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또한 플립션에 따르면 가상 얼굴 합성을 통해 버추얼 휴먼을 제작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를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B2B AI 버추얼 휴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가상인간 단점을 해결한 ‘플립션’ 만의 차별화된 기술]

플립션의 AI 버추얼 휴먼 제작 서비스는 ‘페이스 스왑(Face Swap)’ 기술을 이용해 실사 이미지나 동영상에 가상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최근 기업들은 상품·서비스 홍보와 자사 콘텐츠 생산에 있어 실제 모델보다 가상 인간을 선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도덕적 문제 등 개인 리스크가 발생할 우려가 없고 투자 비용 대비 수익 창출 면에서 효율적이며 사업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기술로는 가상인간이 가진 특유 어색함을 지닌 경우도 빈번한 탓에 아직까지 우리에게 낯선 영역으로 다가온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한다.

이는 기존 페이스 스왑의 경우 AI 학습을 위한 시간 소요 및 자연스러운 변환을 위해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한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플립션은 이를 보완해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통해 단 1장의 사진만 있어도 원하는 얼굴로 변환할 수 있다. 이로써 단시간 내 페이스 스왑이 가능할 뿐 아니라 얼굴 정면, 측면 및 상·하단까지 자연스러운 합성이 가능하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고품질의 가상 인간을 제작할 수 있다. 기존 얼굴 합성 기술은 얼굴을 합성하기 위해 모델의 얼굴 데이터를 17,000장 정도를 수집하여 1일~7일 가량 학습을 시켜야 가능하다. 반면 자사의 기술은 모델 사진 1장으로 1초만에 합성이 가능하다”

특히 플립션에서 8월 론칭하는 B2B AI 버추얼 휴먼 제작 API 서비스 이용 시, 사용자 브랜드에 어울리는 이미지의 가상 얼굴을 플립션이 맞춤형으로 제작하여 제공하며, 사용자가 변환하려고 하는 원본 이미지나 동영상에 해당 얼굴을 합성해주는 방법으로 기업이 원하는 버추얼 휴먼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델의 초상권으로 인한 콘텐츠의 이용 기간, 범위 제한 없는 브랜딩에 최적화된 버추얼 모델을 누구나 기용할 수 있다.

[‘플립션’ AI 솔루션 탄생 비화]

이렇게 기업 맞춤형 버추얼 휴먼 제작 기술을 지닌 ‘플립션코리아’는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플립션 솔루션은 2021년 카이스트 학사 석사 박사 통합 기술 창업 경진대회에서 1위를 수상한 국내에서 가장 고도화·경량화 된 가상 얼굴 합성 기술력에서 비롯됐다.

또한 정훈진 대표에 따르면 기업들이 가진 브랜딩에 대한 고민을 기반으로 아직은 낯선 영역인 가상인간 모델 서비스를 더 적합하고 합리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플립션’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외부에 보여지는 모습이 중요한 만큼 기업들이 브랜딩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어느 기업이든 자기만의 가상 인간으로 브랜딩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 마케팅 시장의 경우, 자사 브랜드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모델을 구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장기간 동일 모델을 이용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때문에 최근 가상 인간 로지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 운용 가상 인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제작 비용이 너무 비싸다.”

반면 플립션은 ‘빠르고’ ‘편리하며’ ‘이질감 없다’는 직관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브랜드에 알맞는 가상 얼굴을 수 초안에 제작할 수 있다. 또 플립션의 웹 서비스를 통해 해당 가상 얼굴을 모델에 합성하는 손쉬운 방법으로 브랜드 스스로 고유의 브랜딩과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돕는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2년차 신생 스타트업 ‘플립션’이 그리는 미래]

플립션은 지난 3월 법인이 설립된 버추얼 휴먼 전문 AI 기업으로 얼굴 합성 기술 관련 3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또 올해 2월 마케팅 전문 기업 미디언스와 협업해 버추얼 인플루언서 태리를 공동 개발했다.

현재 버추얼 인플루언서 수는 2021년 기준으로 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블롬버그에 따르면 기업들은 점점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을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사용 중에 있으며, 늘어난 마케팅 비용의 상당 부분을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차지하고 있다.

현재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는 기업의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제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에 극소수의 기업들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플립션은 자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를 기업들에 제공하여, 누구나 쉽고 빠르게 좋은 퀄리티의 버추얼 휴먼을 직접 제작할 수 있게 하였다. 이제 기업들은 해당 버추얼 휴먼을 통해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 브랜딩이 가능하다.

“버추얼 휴먼은 나이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다는 점과 사생활 등의 리스크가 없고 저작권이나 초상권에서도 자유로워 기업이나 브랜드의 실질적인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B2B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뷰티·패션·유통·게임 분야의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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