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체외진단의료기기 스타트업 ‘오렌지바이오메드’ 16억 투자유치

당뇨 체외진단의료기기 스타트업 ‘오렌지바이오메드’가 16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시드 투자 이후 두 번째 기관 투자로 서울신기술투자회사와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가 참여했다. 오렌지바이오메드는 내년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

오렌지바이오메드는 당뇨병 진단과 당뇨 합병증 예방에 쓰이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측정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현재 당뇨환자는 병원에 가서 채혈을 하고 대형병원에 검사를 의뢰하면 1~2일이 지나서야 당화혈색소 수치 결과를 받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오렌지바이오메드의 현장진단 의료기기는 혈액 한 방울만을 필요로 하며 사용이 편리하여 검사 장소에서 15분 내에 당화혈색소 수치를 제공한다.

특히 오렌지바이오메드는 미세유체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1억 원을 상회하는 병원 장비(HPLC)의 1/500 가격으로 동등한 수준의 정확도와 정밀도를 연내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오렌지바이오메드는 서울아산병원 당뇨병센터소장 내분비내과 이우제교수와 함께 대규모 임상적 성능시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 내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 진출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렌지바이오메드는 미국 듀크대학교, 카이스트, 서울대 출신의 석 박사급 전문가 5인이 합심해 2021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특히 고웅현 대표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듀크대학교 병원에서 미세유체 기술을 연구한 의공학 전문가이다.

고웅현 오렌지바이오메드 대표는 “미세유체기반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병원의 혈액검사만큼 정확한 당화혈색소 검사가 혈액 한 방울로 현장에서 가능해지는 것“이라며, “국내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기술적 진보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DHP 최윤섭 대표는 “현장 진단이 가능한 당화혈색소 측정기는 한국뿐만 아니라 의료 접근성이 낮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DHP의 의료 및 규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렌지바이오메드가 글로벌 당뇨 관리 시장의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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