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앱 ‘필아이’ 개발사 메딜리티, TIPS 선정

알약 카운팅 앱 ‘필아이’ 개발사 ‘메딜리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팁스는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으로 정부가 2년 동안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5억 원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메딜리티는 기존에 비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약 조제 및 약국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약사 출신 대표가 현업에서 느낀 어려움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현재 대부분의 약사들이 손으로 알약을 세고 분류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 필아이 앱을 이용하면 이 작업을 크게 간편화시킬 수 있다. 앱을 실행하면 스마트폰 사진 촬영 1회만으로 최대 1000정의 알약을 99.99%의 정확도로 셀 수 있다. 이를 통해 알약 계수 시간을 최대 70%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딜리티의 팁스 연구 과제는 자동 약품 검수기 개발이다. 약국에서 환자에게 약을 줄 때 약사가 직접 눈으로 약 포장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이 과정에서 개수와 종류가 어긋나는 실수가 종종 생긴다. 메딜리티는 알약 카운팅에 약품 인식 기능까지 추가한 자동 검수기 개발로 약품 조제 과정의 완전한 자동화를 이루고자 한다. 약사의 업무 효율화에 더불어 약사가 복약지도 같은 고부가가치 본연의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메딜리티의 목표이다.

필아이 앱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022년 가입자 수는 21만명을 넘었으며, 특히 미국은 내년부터 처방약의 전 이동 과정을 의무적으로 기록해야 함에 따라 자동 약품 관리에 대한 이용자의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딜리티는 작년 6월 비에이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어 올해 4월 카카오벤처스와 비에이파트너스로부터 프리 A 투자를 유치했다.

박상언 메딜리티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 과정에서 AI 객체 인식 기술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약사들이 환자 케어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개선해 글로벌 보건업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더보기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