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9회 재팬부트캠프’ 스타트업 10개사 참여

일본 진출을 노리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일본의 대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제9회 재팬부트캠프’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최항집)는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10개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일본 도쿄에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재팬부트캠프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2014년부터 시작한 재팬부트캠프는 매년 국내 스타트업 10팀을 선정해 일본 현지 벤처캐피탈, 지원기관, 대기업과 연결해주고 양국 생태계의 교류를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재팬부트캠프 데모데이, 세미나 등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사업을 피칭하고 일본 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재팬부트캠프는 글로벌브레인, 플러그앤플레이 재팬 (Plug&Play Japan), Z홀딩스 및 Z벤처캐피탈 등 일본 유수의 회사들을 방문해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미니 데모데이, 일본 생태계에 대한 정보와 공략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세미나, 일본 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일하는 한국인을 만날 수 있는 ‘일본의 한국인’, 일본 현지 투자자들에게 심사를 받아보는 ‘케이스타트업 오픈데모데이(K-Startup OpenDemoday)’가 열렸다.

◆ 글로벌브레인·플러그앤플레이 등 방문 피칭… 투자 기회 모색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일본계 VC인 글로벌브레인과 함께한 미니 데모데이에서는 스타트업이 자신의 서비스를 5분간 발표했다. 데모데이에 참여한 지로 쿠마쿠라 글로벌브레인 제너럴파트너는 “글로벌브레인은 두나무, 파이브락스 등 한국 스타트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글로벌브레인의 강점은 일본의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한국 스타트업과 일본 기업들이 좋은 파트너십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 일본을 연결하는 플러그앤플레이 재팬에서 열린 데모데이에서는 필립 빈센트 플러그앤플레이 동아시아 매니징파트너의 인사로 문을 열었다. 빈센트 매니징파트너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기업들은 기술력과 열정, 해외시장을 향한 개방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이번에 참여한 한국 스타트업 10개사는 글로벌 진출, 특히 일본 시장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와 일본 시장에 기대하는 목표가 뚜렷해 (우리도)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들의 피칭 뿐만 아니라 케이타 이토 플러그앤플레이 매니저와 이건호 에누마 CTO의 참여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 진출전략에 대한 패널토크가 진행되기도 했다.

19일 라인 재팬 본사에서 진행된 미니데모데이에는 Z홀딩스와 Z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들의 피칭을 들었다. 황인준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늘 스타트업들의 피칭을 들으면서 한국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기존 시장에 잘 진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시장과 핏이 맞는 핀테크, 메타버스, B2B 등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좋은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피칭 심사 소감을 밝혔다.

◆ 일본 시장 세미나·현지 한국인들과의 만남으로 창업자에게 진출 전략 공유

일본시장 진출에 대해 배우는 현지 연사들의 세미나도 열렸다. 이승수 코트라(KOTRA) 도쿄 IT센터 소장, 성호철 조선일보 특파원, 사토 야스오 올거나이즈 재팬 대표, 김윤경 유니플랫폼 대표, 문형일 제트로(JETRO) PM이 강연자로 참석했다. 이들은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 트렌드와 한일 시장 비전, 일본 진출 시 알아야할 것들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올거나이즈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인지검색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한국·미국·일본·영국에 사업 거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하고 있다. 야스오 대표는 본인들의 경험담을 살려 해외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네트워킹 행사 ‘일본의 한국인’에서는 일본 IT 업계에서 일하는 현지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고, 80여 명의 한인 IT 재직자들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브라이언 윤 우드스탁 대표, 최재용 채널코퍼레이션 일본대표, 이미림 스베테(SUBETE) 대표, 박하민 누구(NUGU) 대표가 일본 시장의 진출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 K-스타트업 오픈데모데이 열려… “한국 스타트업 일본 진출 활로 찾는다”

마지막날 CIC 도쿄에서 열린 오픈데모데이에는 제논 파트너스(xenon Partners)의 임상욱 파트너, 팍샤 캐피탈(PKSHA Capital)의 에비하라 히데유키 벤처투자펀트 매니징파트너, 글로벌브레인의 김경훈 디렉터, 일본 미즈호 은행의 스타트업 지원(Innovative Startups Coordination) 마사토 카네다 부서장, CIC 도쿄의 마사루 나구라 리더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이날 오픈데모데이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나 사업에 관심이 많은 일본 유수의 벤처캐피탈리스트, IT 대기업 재직자 등 일본인 관계자들이 70여명 정도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피칭을 들었다.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올해 오디오테크, 푸드테크, 그린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테크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며 일본 투자자들이 한국의 기술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었다”며 “재팬부트캠프가 앞으로도 일본 시장에 진출할 준비가 된 한국 스타트업들이 일본 현지 투자자와 기업들과 만나 서로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교류하며, 시너지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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