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디스코’로 그룹메시징 진출!! 소통방식 변화 가속화…


요즘 모바일 서비스 중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그룹 메시징’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인터넷망을 이용해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데.. 1:1 소통뿐만 아니라 그룹으로 메시징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트위터와 포스퀘어가 대중화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SXSW 페스티벌의 올해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서비스 중의 하나이기도 했던 ‘그룹메시징’ 서비스에는 그룹미(GroupMe), 패스트 소사이어티(Fast Society) 등과 함께 최근 페이스북이 인수해서 화제였던 벨루가(Beluga)도 있습니다. 700만명 이상이 쓰고 있는 국내 대표 앱인 카카오톡도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 관계에 있다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페이스북에 이어 이번에는 구글이 그룹메시징 서비스에 진출했습니다. 구글이 직접 서비스를 하는 것은 아니고.. 작년에 1억8천만달러를 들여 인수한 슬라이드닷컴이 디스코(Disco)라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입니다. 현재는 미국 전화번호가 있어야 가입 가능한 상태입니다. (저는 구글보이스를 통해 미국번호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입은 할 수가 있었습니다.ㅎㅎ)



현재 미국 번호만 지원하고 제가 아이폰이 없어서.. 일단 웹에서 디스코를 이용해봤습니다. 웹과 모바일(아이폰)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입니다. 그룹을 만들면 해당 그룹의 전화번호가 부여되고 있는데.. 스마트폰 어플이 없어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겠죠?


웹과 스마트폰 어플.. 그리고 문자메시지를 이용해서 그룹에 속한 친구들과 언제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그룹이 만들어질 때마다 전화번호가 부여되면.. 엄청난 번호가 필요할텐데, 구글보이스를 제공하는 구글의 노하우(?) 또는 능력이 돋보이는군요.



구글 계열사가 만든 서비스인데 안드로이드용 앱은 없고 현재는 아이폰용 앱만 제공한다는 점도 이채롭네요. (국내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일 듯) 회원가입 절차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등록하고 인증받는 형식으로 이용 가능합니다.(미국 번호가 없으면 이용할 수 없다는 말씀이죠)



개인적으로는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구글 주소록에 등록된 친구를 불러오는 절차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일단은 휴대폰 주소록에 등록된 친구들을 추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도 그룹메시징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은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는 듯 합니다.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에서 음성보다는 텍스트를 통한 소통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고.. 이를 선점하기 위한 각 사업자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통신사업자가 다른 통신사업자와의 경쟁보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을 더 경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소통방식 변화에 주목한 페이스북 소셜메시징
[기고] 커뮤니케이션의 변화와 통신사업자의 과제
통신사업자가 페이스북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페이스북의 그룹메시징 진출, 카카오톡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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