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동남아 스타트업 생태계 진출전략 세미나’ 개최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는 26일 삼성동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동남아 스타트업 생태계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SV인베스트먼트 방정헌 상무이사는 ‘동남아시아 벤처시장 및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방정헌 상무이사는 “지금 동남아는 그랩(Grab), 고젝(gojek), 토코피디아(Tokopedia) 등 수퍼 앱이 등장하던 벤처 생태계 조성기를 지나, 물류·핀테크·식음료 등까지 다양한 소비시장에서 인터넷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분야별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상거래, 물류, 결제 관련 산업은 우리 기업들의 성공 가능성이 높으나, 게임·콘텐츠 등 유료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이 많이 떨어지고 동남아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우리 스타트업들에게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엑셀러레이터 Hack 40의 소피안(Sofian Meguellati) 대표는 ‘스타트업의 싱가포르 진출 전략’ 발표에서 “싱가포르는 스타트업 4천개 중 유니콘으로 등극한 기업이 25개나 되는 비즈니스 친화적 국가”라면서 “2021년 벤처기업 투자 건수는 전년대비 25%, 투자 가치는 2.6배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기업-스타트업 간 기술검증(PoC)은 시장에서 자사 제품을 테스트해보고 현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라면서 “우리 스타트업도 PoC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는 싱가포르에서 이를 활용해 볼 것”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파이브잭 김성진 대표는 동남아 진출 성공사례 발표에서 “현지 법률 및 규정을 잘 숙지해야 하는 것은 물론, 동남아 내 이슬람 국가에 진출을 검토할 때는 무슬림 문화에 대한 이해도 선행돼야 한다”면서 “창업자의 사업 모델과 현지 시장 적합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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