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투자도 쉽고 똑똑하게! AI 기반 재테크 스타트업들 눈길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재테크가 인공지능 기술을 만나면서 한층 똑똑해지고 있다. 고객의 성향에 맞춰 인공지능이 알아서 투자해주는 ‘핀트’, AI가 현재 시점의 부동산 추정 가격을 알려주는 ‘부동산플래닛’, 방대한 경제 뉴스와 정보를 정리해 제공해주는 한국투자증권의 ‘에어’ 등 개인과 법인 투자자들의 손발이 되어주며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AI 기반 재테크 서비스를 소개한다.

 

■ AI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글로벌 ETF에 알아서 투자해주는 ‘핀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자산을 쌓아가는 AI 일임 투자 서비스 ‘핀트(fint)’는 인공지능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전세계 시장 상황을 분석해 종목 매매부터 리밸런싱까지 자동으로 운용해준다.

핀트는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최소 20만원이라는 소액으로도 투자 일임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I 엔진 ‘아이작’이 알아서 투자를 수행해주기 때문에 투자를 위해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거나 사전 지식이 없어도 최적의 맞춤형 재테크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목돈 투자가 부담스러운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매일, 매주, 매월 원하는 주기를 설정해 소액부터 꾸준히 차곡차곡 쌓아가거나, 뚜렷한 목표 금액을 정하면 자동으로 투자금을 계산해 AI가 알아서 운용해주는 목표달성 방식의 적립식 투자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또한 핀트 앱에서는 AI가 고객 맞춤형으로 운용해주는 연금저축 서비스도 경험해 볼 수 있다. 디셈버앤컴퍼니가 KB증권과 제휴를 맺고 2021년 선보인 연금저축 서비스는 가입자 본인의 자산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연금저축 납입이 가능하고, 납입된 연금저축액은 ‘아이작’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전세계 ETF 상품에 분산투자하며 알아서 리밸런싱하고 운용해준다.

 

■ AI가 현재 시점의 부동산 추정 가격을 알려주는 ‘부동산플래닛’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계획중인 기업이나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AI가 예상 거래가를 분석해 알려주는 서비스도 인기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사옥 및 오피스 이전이나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 및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AI 추정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AI 추정가는 부동산플래닛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 및 예측 모델을 토대로 만든 자동분석 시스템이다. 과거에 거래했던 실거래가 이력이나 주변 건물의 시세 데이터를 AI 분석을 기반으로 추산해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추정가는 토지와 건물 가격을 각각 예측해 합산하며, 건물 가격이 포함되지 않은 추정 토지가격, 토지가격이 포함되지 않은 추정 건물가격까지 확인 가능하다. 상업용 부동산 관련 투자를 고민하고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나 개인투자자 누구나 부동산플래닛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플래닛은 ‘데이터-테크-서비스’가 결합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으로 AI 추정가 외에도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데이터는 물론 자체적으로 보유한 빅데이터, 딥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의 건물, 토지 등에 걸쳐 약 3000만 건의 실거래가를 모바일 및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제공하며, 3940만 건의 토지대장 및 791만 동의 상세 건축물 정보를 다루고 있다.

 

■ 매일 아침 뉴스 3만여 건 분석해 리포트로 제공하는 한국투자증권 ‘에어’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정보를 찾기 어렵고 종목 분석이 힘든 투자자들을 위해 제공되는 AI 기술 기반 리서치 보고서 서비스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부터 자체 계량 분석 기술과 AI 뉴스 엔진을 활용한 AI 리서치 보고서 ‘에어(AIR: AI Research)’를 발간하고 있다.

‘에어’는 매일 아침 쏟아지는 3만여 건의 뉴스 콘텐츠를 분석하고 투자자가 주목할 만한 경제 뉴스와 기업 정보를 정리해 데일리 리포트 형태로 제공해 준다. 실제 미국 주식을 분석하는 에어US는 948개 종목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를 내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해외 주식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기존 리서치 보고서 콘텐츠를 고도화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례적으로 비상장 기업을 분석하는 보고서도 발간 중이다. 비상장 기업 투자에 관심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올바른 투자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재작년 11월 당근마켓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며 시장의 관심을 끈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2월부터는 ‘V시리즈’라고 이름 붙인 정기 보고서를 통해 두나무, 직방, 케이뱅크, 카사 등 유망한 비상장 기업을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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