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언트 “챗GPT, 아바타가 말·표정으로 답한다면?”

플루언트 로고

 

챗GPT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AI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챗GPT의 답변을 AI 가상비서가 말로 답하고 얼굴 표정까지 실감나게 짓는다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 같지만 스타트업 플루언트의 음성 기반 아바타 안면 생성기술이 챗GPT와 만나면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전예찬 플루언트 대표

 

플루언트는 버추얼 아바타 기반 화상 미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문과 출신 포항공대 인공지능연구원이었던 전예찬 대표가 사내벤처로 시작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전 대표가 이끄는 플루언트는 현재 퀄리티 높은 3D 아바타를 보유하고 있지만 모바일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문제를 가진 기업들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퀄리티 아바타를 실시간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장비 착용이 필수다. 또 기존 솔루션은 풀 3D 아바타의 경우 아이폰에서만 안면 트래킹이 가능하고 안드로이드, 윈도우, 맥 환경에선 활용할 수 없었다. 플루언트는 이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했다.

플루언트의 솔루션은 저사양 모바일 환경에서 실시간 아바타 모션 캡처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뎁스 카메라가 없는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도 아이폰과 같은 디테일한 안면 표정을 구현할 수 있고, 안면에서 감정을 예측해 아바타에 반영할 수 있다.

전 대표는 “실시간으로 고퀄리티 아바타를 움직일 솔루션이 부재하다는 점에 착안해 창업했고 다양한 기업들이 플루언트에서 해법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플루언트는 국내 대기업과 연간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고 스파크랩,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해 글로벌 진출과 팁스 관련 멘토링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플루언트는 고퀄리티 3D 아바타를 저사양 모바일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플루언트는 올해 3월 버추얼 밋(Virtual Meet)라는 웹캠, 모바일캠 기반 버추얼 휴먼 미팅 툴 베타버전을 출시해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고 음성 및 안면 데이터 수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버추얼 밋이 출시된 이후에는 단 한 장의 사진과 음성 파일만으로 아바타 생성과 감정 구현이 가능한 스피치 모션(Speech Motion)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6억원 규모로 관측되는 연간 매출을 2027년 1205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글로벌 3D 모션캡쳐 시스템 시장은 2027년 기준 482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플루언트가 3월 출시를 앞둔 버추얼 밋(Virtual Meet) 서비스

 

전 대표는 “플루언트는 활용성 높은 풀 3D 형태와 표정 등 모션의 현실감, 낮은 가격, 짧은 아바타 제작기간 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빠르고 활용성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올해 신규 서비스 런칭을 기점으로 2024년 챗GPT와 연동한 텍스트 기반 실시간 안면 표정 구현 솔루션을 런칭하고 2025년 메타버스와 아바타 기반 채팅 솔루션, 아바타 기반 IP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전 대표는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에 대한 방향성을 구체화했다”며 “올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1위 AI 기반 모션캡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루언트는 강남 창업가 거리에 새롭게 탄생한 신기술 융합 콘텐츠 거점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사무실제작시설, 회의실 등의 인프라 제공과 입주기업들의 역량강화,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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