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꿈 지원하는 한화생명 드림플러스, 스타트업과 함께 멀리를 꿈꾸다

5주년을 맞이한 한화생명 드림플러스 강남센터 소식을 시리즈1편과 2편으로 나누어 소개합니다리즈 1편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화생명 드림플러스는 2014년부터 스타트업 생태계를 돕는 조력자로 다양한 연결을 창출해 왔다. 그 중 대표적인 공간 지원 사업이 공유오피스 ‘드림플러스 강남’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보금자리로 2018년 문을 연 이래, 600개가 넘는 기업이 이곳을 거쳐 갔다. 지금도 각기 다른 꿈을 지닌 100여 개 입주사가 모여 혁신을 향한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개소 5주년을 기념하여 드림플러스의 입주사이자,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세 곳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디라이트 조원희 대표, “협력할 파트너가 있다는 것, 1년 걸려 갈 길을 6개월 만에 갈 수 있다는 의미”

<드림플러스와 다양한 협력 포인트를 만들어가는 법무법인 디라이트 조원희 대표>

드림플러스 8층 오피스 한편에는 어느 곳보다 일찍 불이 켜진다. 국내에 몇 안 되는 스타트업 전문 로펌 디라이트의 사무실이다.
“저희도 얼마 전 6주년이었어요. 처음 드림플러스 올 때 방 한 칸에 12명이 같이 지냈는데, 이제 50명이 거의 반 층을 쓰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만난 디라이트 조원희 대표는 활기찬 말투와 동그란 안경을 낀 모습이 법조인보다는 스타트업 대표에 더 잘 어울리는 이미지다. 그는 여느 회사 막내 사원의 자리라고 해도 무방할 사무실 한가운데 자리에서 직원들과 섞여 일하고 있었다. 피규어와 식물이 많고, 밝은 오피스 분위기도 다른 로펌과는 사뭇 다르다. ‘공유오피스로 출근하는 변호사’는 디라이트가 최초일 거라고 그는 말한다. “고객이 스타트업이니까 저희도 스타트업처럼 생각하고 일해야죠. 의뢰인이나 외부 손님들도 젊고, 신선하다며 좋아하세요.”

“여기서 아마 저희가 운영팀을 제일 귀찮게 하는 입주사일 거예요. 하지만 그만큼 지원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죠.” 스타트업을 운영하다 보면 무엇보다 리소스가 부족할 때가 많다. 드림플러스와 디라이트의 협력 포인트는 여기에 있다. “저희에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 우리 직원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다는 건 굉장히 중요해요. 불필요한 비용을 세이브하면 원래는 1년 걸려 갈 길을 6개월 만에 갈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드림플러스와 함께 창업자를 위한 법률 콘텐츠도 만들고 있다. 딱딱한 법률 지식을 쉽게 전하고, 기회가 되면 직접 자문도 한다. 어려움투성이인 스타트업의 행로가 조금이라도 수월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조 대표는 드림플러스 입주사로서 다양한 인프라와 더불어, 업무적으로 고객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내부에서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참여하려고 해요. 늘 비즈니스가 될 기회가 있고, 그걸 통해서 홍보까지 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좋은 셈이죠.”

서울을 기반으로 밴쿠버, 프랑크푸르트, 하노이에도 지사를 오픈한 디라이트의 꿈은 글로벌로 향하고 있다. “기술 벤처 스타트업으로 아시아 1등이 되는 게 꿈입니다. 해외 협력 체계를 잘 만들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을 돕는 조력자가 되려고 합니다.”

 

◆ 리버스랩 한효승 대표, “함께 풀어나갈 부분이 많다는 것, 스타트업에게는 정말 중요한 통로”

“오늘 재계약일인데, 평소에 제가 추천 많이 하는 거 아실지 모르겠네요.(웃음)”

리버스랩 한효승 대표는 드림플러스 초창기부터 함께해 온 입주사 멤버 중 한 명이다. “제가 주선해서 입주한 팀이 꽤 있어요. 그만큼 저는 운영 팀에 요청하는 것도 많습니다. 만족스러운 만큼 더 좋아졌으면 하니까요.”

드림플러스 강남 17층에 입주 중인 리버스랩은 통학 차량 공유 플랫폼 ‘옐로우버스’를 운영하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이다. 아이들의 안전과 기사의 수익을 동시에 보장하는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2020년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6~7년 전 시작 단계일 때, 지하 사무실을 썼어요. 그런데 채용이 너무 안 되는 거예요. 화장실이 하나뿐이라, 여자 직원은 뽑지도 못했죠.” 건물 전체를 사용하는 드림플러스는 입구에서부터 일하는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고 한다. “입주 후로는 채용 걱정이 없었어요. 직원 한 분은 면접 날 로비에서 이미 입사를 결심했을 정도니까요.”

6명이던 팀은 어느덧 40명을 넘어섰다. “직원들도 만족하지만, 우선 교통이나 비품, 청소 같은 현실적인 문제가 풀리니까 대표인 저도 정말 편해졌어요.” 해결된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입주사 중에 교류할 만한 곳들이 정말 많아요.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기업들, 협업할 포인트가 있거나 기술 자문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있죠. 예전 입주사로 친해진 ‘보맵’ 팀은 같이 농구도 하고, 자주 만나요.”

한 대표는 드림플러스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팬데믹을 거치면서도 우상향 성장을 해왔다며,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에게 드림플러스와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물었다. “스타트업하면서 처음부터 다 알고 시작하는 대표는 거의 없을 거예요. 특히 경영에 필요한 회계나 법률적인 부분, 투자 문제로 답답할 때가 있죠. 그럴 때마다 드림플러스를 통해 풀어나간 부분이 많았어요. 스타트업에 중요한 통로가 돼 주는 셈이죠.” 리버스랩의 꿈은 앞으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앞으로 회사 더 단단하게 잘 키워서 공간도 더 늘려 쓰고 싶어요. 요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돌고 있는데, 곧 반가운 소식이 있길 기대합니다.”

 

◆ 뮤렉스파트너스 이범석 대표 “벤처캐피탈리스트에게 꼭 필요한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이 있는 곳”

드림플러스의 역대 입주사 중에는 눈에 띄는 성공 사례가 많다. 그 중 ‘뮤렉스파트너스’는 IT,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 벤처캐피털로 무신사, 야놀자, 원티드랩 등을 포트폴리오에 올린 기업이다. 드림플러스 입주 당시 세 명이던 조직은 이제 열 한 명, 운용자산은 4,000억 원에 이른다.

현재 뮤렉스파트너스는 도산공원 근방 독립 오피스에 위치하고 있다. 드림플러스와의 인연은 창업 연도인 2017년으로 거슬러 간다. 벤처캐피털은 가능성을 보는 안목과 함께 사람과 공간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평소 뮤렉스파트너스 이범석 대표의 생각이다. 사업을 막 시작할 때도 보통의 VC와 다른 정체성을 대변할 공간,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많은 코워킹 스페이스를 봤지만, 드림플러스가 저희 필요를 가장 잘 반영하는 공간이었어요. 특히 3층 라이브러리는 정말 훌륭해요.”

“드림플러스 협력 프로그램으로 채용한 인턴분이 일을 참 잘해줬어요. 늘 인력이 아쉬운 스타트업에는 다양한 채용 프로그램이 큰 힘이 되거든요.” 이어진 이 대표의 회고에는 고마움이 묻어났다. “공간은 기본이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준 것도 VC로서 고마운 점이에요. 드림플러스에는 늘 스타트업이 함께 모이는 자리가 많았어요.”

불안했던 창업 초기, 작은 위로가 되어 준 기억도 있다. “스타트업을 하다 보면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기분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거든요. 로비에 들어가면 연세 지긋한 직원분이 계시는데, 매일 아침 밝은 얼굴로 맞아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지금도 갈 때마다 인사드리고는 해요.”

뮤렉스파트너스의 다음 스텝에 관해 물었다. “미국의 벤처캐피털리스트가 존경받는 이유는 산업을 만들어 가기 때문이에요. 이제 저희도 투자하는 회사들이 새로운 산업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서 한국이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단단한 기반을 만들고, 더 넓은 세상으로 진출하는 것,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되겠다는 다짐까지. 세 창업가의 꿈은 닮은 점이 많다. 이 같은 혁신가들을 물심양면 지원해 온 드림플러스 역시 글로벌로 나아갈 꿈을 품고 있다. 이번 강남센터 5주년을 기점으로 더욱 넓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잇는 노드 역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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