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노동력을 더욱 가치있게” AI 기반 무인 점포 솔루션 와이폴라리스 김승연 대표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은 이전의 모습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형태로 변화했다. 비대면의 강화로 인해 디지털 서비스의 강화와 무인화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됐다. 사실, 무인화 서비스는 코로나19의 출현 이전에도 존재했으나 코로나 19의 발병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인 지금은 해당 기술이 주는 인력과 비용, 공간 측면 강점을 바탕으로 일상화가 되어가는 추세다.

무인점포 솔루션 제공사인 와이폴라리스 AI 기반 무인점포 솔루션의 성장 과정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AI 기술을 활용해 카운터나 보안을 위한 별도 직원이 없어도 점포를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미래 무인점포 솔루션 켓츠업 (Ket’s up) 제공사인 와이폴라리스를 만나 무인 솔루션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와이폴라리스 김승연 대표

◆ 현대인의 소중한 시간을 지키기 위한 방법, 무인화 서비스

김승연 대표는 몇 년 전만 해도 퇴근 뒤 요리하기 좋아하는 기업 연구원이었다고 한다. 요리하기 위해서는 장을 봐야 하는데,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이 다들 거기서 거기이다 보니 늘 마트에는 특정 시간대에 사람이 몰렸고 물건을 고르고 계산까지 하려면 촉박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특히 계산대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셀프 계산대가 있음에도 불구, 오래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 “멍하니 서서 기다리는 대신, 차라리 이 시간을 장 보는 데 더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김승연 대표는 무인화 서비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와이폴라리스를 설립했다. 장을 보는 시간, 즉 본인에게 소중한 시간을 아끼고 싶으니까. 그리고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고, 그 시간을 내가 좋아하는 것에 쓰고 싶어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으니 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와이폴라리스, 무인화 서비스 대중화 방법은 독보적 카메라 기술력을 합리적 비용으로

그리고 그의 예측은 코로나 19의 발생과 함께 무인화 트렌드가 가속화되며 더욱 잘 맞아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2020년 무인점포 서비스인 ‘켓츠업’을 런칭한 뒤 공유오피스업체 위워크와 무인점포 공급 및 운영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또한 정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스마트물류 최우수상’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는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그 뒤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 2023년 현재까지 9개 국내 주요 기업과의 협업 관계를 맺고 있으며 6건의 특허 등록과 2건의 상표 특허를 취득했다.

셀프계산대 없이 무인으로 결제하는 켓츠업 무인 매장 초기 버전

김승연 대표는 와이폴라리스의 이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자사의 기술력과 합리적 비용을 꼽았다.

“우리의 목표는 오프라인 쇼핑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줄이고, 무엇보다 즐거운 쇼핑 경험을 많은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본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다른 것에 아낀 시간만큼을 쓸 수 있게 하는 거죠. 예를 들어 저의 경우, 채소를 고를 때 좀 더 신경을 써서 고를 때 즐거움을 느낍니다. 어떤 사람들의 경우, 쇼핑을 빠르게 끝내고 아이들과 간식을 사 먹으면서 더 즐겁게 시간을 더 사용할 수 있겠죠” 라며, 향후 무인화 서비스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EXPO, 유통대전에서 공개된 와이폴라리스의 완전 무인 매장 솔루션

매장에 카메라, 센서 등이 필요한 타사 제품과는 달리 캣츠업 솔루션은 카메라만 이용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김승연 대표는 “비용 절감은 무인화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았던 점주들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며 더 많은 사람이 매장 관리, 고객 동선 파악 등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여 말했다.

매장 CCTV만 사용한 와이폴라리스의 완전 무인 매장 솔루션이 적용된 모습

◆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방법, 인간의 노동력을 더 가치 있게 사용하는 것

무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대표이자, 우리 사회의 일원 중 한 명으로서 AI 기술이 인간을 어느 수준까지 대체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기술과 AI로 대체된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인간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조금 철학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답변이겠지만, 저는 어느 시대에서나 노동은 신성하다고 생각해요”라고 김승연 대표는 말했다. “기계가 대체할 수 있는 일이 있는 반면, 인간의 개입이 꼭 필요한 분야가 있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인간의 노동 최대 가치를 끌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예를 들어 무인화 서비스를 도입한 매장의 경우 계산대에서 줄을 서지 않고 매장 출구를 지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기존의 보안요원이나 캐시어 인력을 사람의 추가 관리가 필요한 재고 관리나 위생 관리 그리고 고객 맞춤형 상품 구비에 투입해 더욱 철저한 매장 관리와 수익 창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와이폴라리스의 목표는 인간의 노동력을 최대한 가치 있게, 즐겁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여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무인화 서비스의 고도화를 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SKT 트루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SK 매장의 보안 분야에 무인화 솔루션을 지원하는 등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며 서비스의 대중화도 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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