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행복해질수록 성장하는 멘탈케어 서비스, 오웰헬스

무기력증, 공황장애, 불안 장애 등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단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공황장애는 희귀한 질환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매체에 자주 노출되며 이제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으로 인식이 달라지고 있으나, 정신과에 대한 인식은 크게 달라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병원에 힘겹게 왔다고 하더라도 진료실을 나가면 정신 건강을 관리할 방법이 환자에게는 약을 복용하는 것 이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러니까 정신 건강 질환의 심각성은 더욱 심각해지는데, 이에 대응하는 방법은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오웰헬스 홍승주 대표

◆ 정신건강, 예방과 인식의 전환이 필수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걸릴 수 있는 정신과 질환은 그만큼 일상에서의 예방과 질병 관리가 필수다. 그리고 서울대 의사 출신인 홍승주 오웰헬스 대표는 이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면허를 취득한 뒤 바로 창업을 결심했다.

“병원에서 환자분들을 만나면서 환자분들이 병원 밖을 벗어나면 혼자서 정신건강을 관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혼자서 관리하고 계셨고, 그중에는 비과학적이고 옳지 못한 방법도 있어 환자들에게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병원에 오는 환자들은 그래도 긍정적이라며, 아예 병원에 오지 않는 환자들의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정신 건강만은 ‘본인이 바꿔나가야 할 무언가’로 인지하기 때문에 의학의 도움을 받지 않고,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환자들의 경우도 많다는 것. “결국 이러한 분들도 나중에는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아주 힘든 시간을 겪고, 중증의 상태에서 진료실에 오게 되는, 즉 물에 빠진 상태의 환자보다는 물에 빠지기 전 환자들을 만나 숨을 쉬고, 수영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라고 홍 대표는 오웰헬스 창업의 계기에 관해 설명했다.

◆ 진료실 밖 일상 속 환자들의 니즈에 특화된 멘탈케어 서비스 제공

그래서 홍승주 대표는 진료실 밖으로 나왔고, 그와 뜻을 함께하는 서울대학교 출신 의사들과 소프트웨어 회사 출신 개발진이 뜻을 모아 오웰헬스를 설립했다.

현재 오웰헬스의 서비스 영역은 현대인의 멘탈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불안 ▲우울 ▲다이어트 강박 ▲수면 분야에 대한 정신건강 자가검사, 디지털 멘탈케어 프로그램,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디지털 제품으로 재미있고 효과적인 정신 건강서비스를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 을 오웰헬스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오웰헬스 메인 사이트에 접속해 본인의 멘탈 상황과 니즈에 따라 아래의 다섯 가지 옵션 중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오웰헬스의 프로그램 옵션 (App Store)

오웰헬스의 프로그램 옵션 (Google Play Store)

‘인사이드’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해보자. 인사이드 앱에 접속하면 오프라인 병원의 방식과 동일한 테스트 방식으로 우울, 스트레스, 수면, 성인 ADHD, 번아웃 등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정신 질환 관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를 마친 뒤에는 결과에 따라 멘탈케어 코스가 제공되는데, 각 코스에 따라 사용자가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감정 기록’, ‘감사 일기’ 등의 프로그램과 비대면 심리 상담 등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 의학 기술에 AI 기술을 더한 서비스로 정신건강을 더욱 쉽고, 자연스럽게 챙길 수 있도록

홍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오웰헬스의 목표는 정신과 방문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쉽게 본인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의학 지식과 과학 기술에 AI 기술을 가미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사용자가 걱정을 기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객관적인 상황과 주관적인 생각을 분류, 의학 데이터에 기반해 각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하고 있는 것. 이와 같은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홍 대표는 설명하며 “이번 SKT와의 트루이노베이션 협업 또한 AI 관련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 측면에서 여러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승주 대표에게 오웰헬스가 추구하는 건강한 멘탈헬스 케어 방향성에 대해 물었다. “AI도 좋고, 의학 지식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희 오웰헬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저마다 가지고 있는 마음의 잠재력이에요. 하루하루 건강히 살고 싶은 마음, 행복해지고 싶어 하는 마음은 본능이니까요. 이러한 개개인이 모여 행복이라는 사회적 원동력을 회복하는 것을 돕는 것이 우리 오웰헬스의 목표입니다. 이런 사회를 만드는 과정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하는 과정과 같고요”라고 말했다.

사람들의 마음이 행복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질수록 오웰헬스도 성장해 나갈 것이다. 오웰헬스의 성장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으며, 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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