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스타트업이 ‘숏폼’을 활용하는 법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의 숏폼 마케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직관적인 컨셉과 재미로 구성된 짧은 영상은 이제 전 세계 문화로 자리잡으며 ‘억’ 소리나는 조회수는 물론, 언어장벽까지 무너뜨려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틱톡을 보고 구매했어’라는 의미의 ‘#tiktokmademebuyit’ 해시태그 관련 영상은 512억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숏폼 마케팅의 막강한 영향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 AR 효과로 전 세계 MZ 눈길 끈 숏폼 활약상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COSRX)는 숏뜨와 함께 자사의 주요 제품군인 ‘스네일 듀오’를 활용한 ‘#SnailDuoShot(스네일듀오샷)’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번 챌린지는 제품의 마시멜로우 같은 제형 특징을 모티브로 기획해 화면 속 제형이 늘어남에 따라 이용자의 얼굴도 함께 늘어났다 줄어드는 AR 효과로 재미를 줬다. 전 세계 MZ세대들의 공통분모인 새로운 경험과 재미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제품의 주효능까지 효과적으로 부각한 셈이다.

숏뜨는 베테랑 엔지니어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숏폼 전문 AR 개발팀 ‘숏뜨 이펙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크리에이터가 아닌 일반 이용자들 누구나 브랜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리얼하고 신선한 AR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숏폼 캠페인은 글로벌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는 데 일조했다. 동남아 4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을 대상으로 진행돼 조회수 1억회 및 2만 5천개에 달하는 크리에이션(관련 영상 생성 수)을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 글로벌 팬덤 아우르는 K-팝 마케팅에 숏폼 활용

숏폼은 음악, 공연, 연극 등 문화예술 콘텐츠의 소비 방식까지 변화시키며 폭넓어진 팬덤 문화를 형성시키고 있다. 전 세계 팬들은 물리적인 경계가 없는 SNS 네트워크 세상에서 신곡에 맞춰 노래를 부르거나 안무를 따라하는 숏폼 챌린지에 참여하며 K-팝 시대를 확장시키고 있다.

온라인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는 지난해 개최된 ‘BTS Yet To Come in BUSAN’ 콘서트에 앞서 ‘#on_Weverse_LIVE(온위버스라이브)’ 캠페인을 진행했다. 위버스 플랫폼을 통한 콘서트 생중계를 홍보하고자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콘서트 타이틀과 위버스 라이브 화면, 채팅, ‘좋아요’ 등의 효과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숏폼 영상에 카운트다운 기능을 적용, 콘서트를 기다리는 전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외 틱톡 팔로워 260만명을 보유한 숏뜨 소속 크리에이터 ‘미선짱’도 캠페인에 함께 참여해 콘서트 전 열기를 한층 뜨겁게 달구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당 캠페인은 5천 2백만의 조회수와 함께 1만개 이상의 크리에이션을 생성하며 국내와 더불어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 세계 하나되는 축제에서도 ‘숏폼’ 활용

마케팅의 핵심은 바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 시키는 것이다. 전세계가 하나되는 글로벌 이슈에 언어 문턱이 낮은 숏폼 영상을 활용한다면, 소비자의 관심을 극대화해 효과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오피셜 파트너였던 현대자동차는 숏뜨와 함께 월드컵 이슈를 활용한 ‘##TeamCentury12(팀센추리12)’ 챌린지를 진행했다. 캠페인은 2명 이상이 어깨동무하고 춤을 추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연대’를 표현하며 팀 센추리에 12번째 멤버로 동참하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팀 센추리에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까지 멤버로 참여해 무려 100억회 이상의 캠페인 조회수를 달성하며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챌린지는 축구 강국 프랑스부터,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3개국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 형성과 동시에 전세계 축구 팬들을 상대로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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