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윈·에코월드팜 업무협약, ‘설포라판’ 독점 공급 계약

조윈(대표 유연정)이 에코월드팜과 업무 협약을 맺고 발암 억제 성분이 풍부한 ‘설포라판’ 추출물을 올 하반기 글로벌 독점 공급에 나선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폴 텔러레이(Paul Talalay) 박사가 1990년 초반 브로콜리 새싹의 설포라판을 최초로 발견한 가운데, 설포라판이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효소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폴 텔러레이 박사는 1992년 설포라판이 암의 위험요소를 감소시킨다는 연구를 포함하여 2017년까지 설포라판의 효능에 관한 수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설포라판은 신체 면역력을 높이며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암세포의 발현과 성장을 억제한다. 설포라판은 상온에서 쉽게 사멸해 상용화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에코월드팜은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브로콜리 새싹에서 고함량의 설포라판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에코월드팜이 선보인 설포라판은 100% 수용성 브로콜리 새싹 추출물로 진한 분홍색을 띄며, 용해도가 높아 생체에 흡수율이 높다.

설포라판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대중들의 관심은 높지만 충분한 양의 설포라판을 섭취하기란 쉽지 않다. 설포라판을 섭취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알아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첫째, 브로콜리 자체에는 설포라판 성분이 없다. 브로콜리에는 글루코라파닌(glucoraphin)과 미로시나아제(myrosinase)라는 효소가 세포벽에 의해 분리되어 있는데 이 두 성분이 합쳐져야 비로소 설포라판이 만들어질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로시나아제 효소는 가열하면 쉽게 변성이 되기 때문에 브로콜리를 볶거나 쪄서 먹을 경우 글루코라파닌만 섭취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둘째, 브로콜리 새싹을 직접 키우거나 구매해서 먹는 방법은 설포라판을 섭취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지만, 새싹채소는 식중독 위험성도 있다. 캐나다 보건부는 날 것 또는 덜 익은 새싹을 어린 아이들, 노인, 임산부 또는 면역 체계가 약해진 사람들은 먹지 말라고 권고하는데 새싹은 습도가 높은 곳에만 자라기 때문에 살모넬라(Salmonella) 및 대장균(E.coli)과 같은 해로운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설포라판 자체는 곤충들과 초식동물들을 퇴치하기 위해 와사비처럼 톡 쏘는 쓴맛을 지니고 있어 섭취가 쉽지 않다.

셋째, 글루코라파닌은 실온과 유통, 보관에도 화학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설포라판은 실온에 쉽게 변질된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미로시나아제 효소가 파괴되어 글루코라파닌만을 함유한 제품을 섭취할 경우 낮게는 1% 정도만 설포라판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한다.

설포라판의 탁월한 항암 효과에도 불구하고, 추출과 추출 후 효능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오랜 연구 끝에 에코월드팜에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설포라판은 조윈의 까다로운 제품 선정 절차를 거친 가운데, 나이아신(비타민 B3)이 풍부한 영양제 ‘하이비앤디’에 이어 두 번째로 조윈의 암 치료 솔루션에 선정되어으며, 올 하반기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에 독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설포라판은 기존의 천연항암제인 운비제(영문명:미카신)와 결합시켜서 ’미카라판‘ 이라는 이름으로 암치료의 프리미엄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미 많은 논문으로 항암 효과가 검증된 설포라판과 운비제를 결합한 제품인 ‘미카라판’의 강화된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제휴 병원과 암환자 대상으로 관찰임상을 진행한다.

향후 조윈은 중국과 일본, 인도, 필리핀 등 지역 정서 및 이해도가 높은 현지 기업과의 적극적인 업무 협약을 체결해 설포라판을 추가한 암 치료 솔루션과 천연항암제 운비제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조윈은 인도와 일본에 이어서 중국,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 병원과도 협약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이번 달 글로벌 암전문 원격상담 플랫폼 ‘캔서어웨이’의 론칭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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