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 기반 수면 분석기업 ‘슬로웨이브’, 투자 유치

뇌파 기반 수면 분석기업 슬로웨이브(대표 류경호)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파크랩, 킹슬리벤처스, 디캠프, 더벤처스가 함께 참여했다. 전체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슬로웨이브는 2022년 11월에 설립된 슬립 테크 스타트업으로 불면증 환자의 수면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자체 개발 뇌파 초경량 모니터링 패치와 측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뇌파 모니터링 패치는 수면 중인 환자의 ▲움직임 ▲맥박 ▲산소포화도 ▲뇌파의 위상정보분석 등의 생체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의료진이 장애 진단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슬로웨이브는 현재 시행 중인 수면 검사가 낯선 병원 환경에서 많은 센서를 머리에 부착한 채 진행돼 예민한 불면 환자의 경우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어렵다는 문제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불면증 환자가 집에서도 손쉽게 수면 뇌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초소형 칩과 저전력 측정 알고리즘을 초경량 패치에 접목, 검사 방해 요인을 줄이는 동시에 측정 정밀함을 높였다.

슬로웨이브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수면 추적·분석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외 유명 병원들과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제품의 신뢰성과 차별성을 전문가 집단에서 테스트할 예정이다.

투자를 리드한 스파크랩 김다니엘 팀장은 “슬로웨이브는 전문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기존 수면 검사 시스템의 취약점을 꿰뚫는 아이템을 갖춘 데다, 향후 슬립 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류경호 슬로웨이브 대표는 “의료진에게 자세하고 객관적인 수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불면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자 시장 개척의 첫걸음”이라며 “알고리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연령대별 수면 관리부터 수술 후 섬망 예측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슬로웨이브는 최근 기보벤처캠프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스타벤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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