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 IPO 추진

국내 초소형위성 개발 스타트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나라스페이스는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후속 투자 유치를 거쳐 내년 말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나라스페이스는 우주 산업 불모지로 평가받던 국내에서 2015년 설립된 1호 초소형 위성 스타트업이다. 가로 · 세로 각각 20cm, 높이 40cm의 초소형 인공위성을 개발·제작하고,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활용한 위성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2020년 8월 35억원 규모의 Pre-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고 작년 5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추가로 받았다. 나라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초소형위성 ‘옵저버’를 오는 2023년 4분기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Transporter-9 mission)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옵저버는 고도 500 km에서 1.5 m 이상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나라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100개 이상의 초소형위성을 우주로 발사하여 군집운영을 통한 실시간 지구 관측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초소형위성은 대형위성과 비교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더 자주 지상관측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산업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나라스페이스는 부산광역시, 한국천문연구원, 미국 항공 우주국(NASA)과 협력해 제작한 부산광역시의 해양 미세먼지 관측용 초소형위성 ‘부산샛’도 2024년 하반기 발사를 앞두고 있다. 나라스페이스가 개발한 온보드컴퓨터는 이미 작년 6월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미세먼지 관측 초소형위성 ‘미먼’에 탑재돼 성능이 검증됐다.

미국 항공 우주국(NASA)에서 올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나라스페이스에서 개발한 온보드컴퓨터의 성능 및 기술력은 최고 등급인 9단계(TRL-9)로 평가 받았다. 이는 국내 최초로 기술 역량을 입증받은 사례이다.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위성 개발과 별개로 해외 기업의 인공위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개별 고객의 니즈에 맞게 분석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웹사이트 ‘어스페이퍼’를 통해 지구 온난화에 따른 산림 면적 감소, 북한 식량난 실태, 해상 물동량 변화 등에 관한 위성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위성 시스템과 부품을 직접 제작하고 위성 데이터 활용 플랫폼까지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초소형위성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이라며 “상장을 통해 후속 위성과 다양한 위성영상 활용 기술을 안정적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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