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에이트, 100억 원 투자 유치.. “누적 투자금 150억 원”

미디어 콘텐츠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기계 번역 기술을 제공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엑스엘에이트는 지난해 7월 36억원 규모의 프리 A 시리즈에 이어 이번 시리즈까지 누적 투자금은 총 150억원이 됐다.

이번 라운드에는 K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였으며,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사로 참여했다.

엑스엘에이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생성형 AI가 결합된 번역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관련 인프라를 확대,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및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제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영국, 터키, 아랍에미리트로 시장을 확장하기 시작한 엑스엘에이트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트랜스크립션 및 번역 등 현지화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는 전문가용 협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는 “미디어 번역 자동화 플랫폼 ‘미디어캣(MediaCAT)’을 출시한 이후 12개월 동안 현지화 전문가들이 겪는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엑스엘에이트의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쉽게 협업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콘텐츠의 공급과 수요는 국경을 넘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번역, 더빙에 대한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람이 직접 하는 전통적 방식의 현지화 프로세스만으로는 이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며, AI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방식의 워크플로우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미디어 업계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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