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통학러 틈새 파고든 ‘에듀테크 스타트업’ 학습 앱

최근 장거리 통학생이 늘어나면서 이동 중 발생하는 자투리 시간만을 활용해 공부할 수 있는 ‘틈새 학습 앱’이 각광받고 있다. 이들은 보통 거주하는 집에서 서울 학교를 오가는 시간이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 통학생으로, ‘프로(pro)’와 ‘통학’을 합친 ‘프로통학러’란 신조어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의하면 경기·인천 통학·통근 인구 153만 명 중 90% 이상(141만 명)이 서울로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프로통학러들 사이에서는 통학시간에 틈새 학습 앱으로 공부하며 체계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고, 자신만의 학업 경쟁력을 높이는 학습법이 인기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하루 30분 이상 도로에서 시간을 소모하는 통학러(통학생)들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공부할 수 있는 학습 앱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영어부터 일본어·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YBM인강 앱’

영어나 제2외국어를 효과적으로 습득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일상 속에서 자주 반복해 접함으로써 모국어만큼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내 학생들은 영어나 제2외국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기회가 많지 않기에, 이동 시간 등 일상 틈틈이 외국어 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학·IT 커뮤니케이션 교육 기업 YBM넷의 모바일 서비스인 ‘YBM인강 앱’은 토익ㆍ토익스피킹, JPT, TSC 등 어학시험 대비부터 영어 및 제2외국어 문법ㆍ독해ㆍ회화ㆍ작문 강의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는 외국어 학습 어플리케이션이다. YBM넷이 제공하는 다양한 외국어 강의를 10분 내외로 간편하게 배울 수 있으며, 앱 실행 시 메인 화면에 수강 중인 모든 강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이동 중에도 내가 듣던 강의를 바로 이어서 들을 수 있다. 또, 강의 스케줄 탭을 활용하면 통학길에 깜박하고 수강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내가 원하는 강의 요일 및 시간을 설정해두고 알람을 받을 수 있다. 수강 중인 강의가 없어도 다양한 외국어 강의를 무료로 학습할 수 있고,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설정해 놓으면 관련 콘텐츠만 모아서 확인할 수 있다.

◆ 확실한 보상으로 동기부여 영단어 앱 ‘똑똑보카’&’돈버는영단어 워드맥스’

상대적으로 많이 환승해서 통학하거나 이동 중에는 공부 흐름을 잡기 어려운 수강생들에겐 단어 암기 등 쉽고 짧게 진행할 수 있는 학습이 도움이 된다. 특히 동기부여가 필요한 학습자라면 확실한 보상이 있는 앱이 학업 능률을 끌어올리기 좋다.

똑똑보카는 교육업체 출신 기획자들과 리워드 앱 개발자들이 개발한 리워드형 영단어 어플이다. 매일 스마트폰을 킬 때마다 잠금 화면에 30개의 새로운 단어가 노출되며, 이는 망각곡선 이론에 맞춰 반복 노출로 암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등, 중등, 수능, 토익, 생활영어(기초/고급) 등 자신에게 맞는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어 맞춤 학습이 가능하다. 학습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돈 버는 똑똑퀴즈’가 출제되며, 영단어 퀴즈를 맞히면 캐시가 지급된다. 이는 ‘학습-평가-보상’의 선순환 구조로, 지속가능한 학습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며, 캐시는 다양한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수 있다.

돈버는영단어 워드맥스는 캐시 보상 시스템을 활용한 영어 학습 서비스다. 기초 단어부터 시작해 영어 문장까지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단어 기반의 다양한 예문을 제공하고, 이를 기초로 작문, 리스닝, 스피킹 훈련을 진행하는 완전 영어 학습 프로그램이다. 특히, 영단어를 발음할 때마다 캐시를 보상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재미와 동기를 부여했다. 하루 10분 내외의 학습으로 구성됐으며, 게임 형식과 스피디한 예문 학습을 통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다. 마이크 사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스피킹’ 모드를 나중에 학습할 수 있다.

◆ 태블릿으로 내신부터 수능까지 한 번에 학습할 수 있는 ‘오르조’

기존 공부 시간을 비롯해 자투리 시간에도 내신과 수능 시험공부에 집중하고 싶은 고등학생 학습자에겐 이동중에도 간편하게 교과 과목을 공부할 수 있는 앱을 추천한다.

오르조는 에듀테크 기업 슬링이 출시한 고등학생 대상 태블릿 학습 앱이다.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문제 풀이 활동이 수십 년째 변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휴대가 간편한 태블릿으로 능숙하게 학습하는 학생들의 학습 패턴을 착안해 기획됐다.

태블릿과 스마트 펜만 있다면 어디서든 수능 기출문제, 모의고사, 내신 기출문제를 공부할 수 있고 자동채점, 오답노트, 학습 플래너 등의 기능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학습 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내신 기출 서비스는 ▲약 2000여 개 고등학교의 전 과목 내신 기출문제 콘텐츠 ▲펜, 색연필, 형광펜 등의 다양한 필기 기능 △학습시간 측정 및 통계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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