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미국진출 가이드] 스타트업 시드(Seed) 투자 FAQ

이 글은 성기원 변호사의 기고문입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를 기고문 형태로 공유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벤처스퀘어 에디터 팀 editor@venturesquare.net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Disclaimer: 아래의 내용은 오로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서 특정 고객을 위한 법률자문의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므로 해당 정보에 기반하여 조치를 취하시기에 앞서 반드시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Q. Seed 단계는 Pre-Seed 단계나 Series A 단계와는 어떻게 구분되나요?
지금 우리 회사의 투자 단계를 어느 단계로 잡아야 하는지 정확한 기준이 없어 혼란을 겪는 대표님들이 많다. 사실 Pre-Seed, Seed, Series A, 그 이후 단계를 구분하는 기준이 어딘 가에 법률처럼 정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많이 구분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Q. Seed 단계 투자유치를 시작하기 위한 요건이 있나요?
Seed 펀딩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요구 사항은 없다. 어떤 스타트업은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만으로 투자를 유치한 곳도 있는 반면에, 대부분의 경우 최소한 제품이나 서비스의 프로토타입이 있고 실제로 작동하는 것은 입증해야 투자를 받기 쉽다. 따라서 만약 우리 회사의 MVP가 완성되어 있고 창업자들간에 비즈니스에 대한 뚜렷한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얼마든지 Seed 투자유치를 시작할 수 있다.
Q. Seed 단계에서 받을 수 있는 투자 금액은 얼마인가요?
미국 기준, 일반적으로 $500k에서 $3M 정도의 금액 대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투자 금액은 회사의 위치(국가), 업종, 회사의 단계, 창업자들의 과거의 실적,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비용 등의 기타 요인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위 금액은 투자자당 금액이 아니라 해당 라운드에서의 전체 금액을 의미하기 때문에 만약 10명의 투자자들한테 받는다고 하여 $5M~$30M 정도의 투자를 받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물론 그렇게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쉽지도 않겠지만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회사 가치에 비하여 너무 많은 투자규모이기 때문에 창업자들의 지분희석이 지나치게 일어날 우려가 있다.
Q. Seed 단계에서 받은 투자금은 보통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나요?
기본적으로 투자금은 정해진 용도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회사의 니즈에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창업자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투자자 보호의무 또는 신의성실의 의무 위반으로 투자자와의 관계에서 계약위반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시드 투자금을 통하여 회사의 초기 MVP를 개발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경우가 많으며 서비스 런칭 후에는 초기 사용자들로부터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목적으로 투자금을 사용하는 편이다. 물론 그 중에 가장 비중이 큰 금액은 팀원들에 대한 인건비일 가능성이 높다.
Q. Seed 단계의 기업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하나요?
Seed 단계와 같이 극초기 스타트업의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미래의 어느 시점의 회사의 가치를 예측하고 기대수익률을 토대로 회사의 가치를 현재 가치로 할인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투자할 회사가 5년 안에 약 2천만 달러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투자자가 5년 뒤 약 500%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면, 그 회사의 현재 가치는 400만 달러로 계산되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투자자들이 기존에 동일한 산업 분야에서 유사한 회사들의 가치평가를 어떤 방식으로 해 왔는지를 확인하여 투자할 기업의 가치를 추정하는 방식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Q. Seed 투자를 받는데 어느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까요?
최초로 투자자를 만나서 투자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시점까지의 시간은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적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6~7개월까지 걸리는 긴 여정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투자 시장이 좋지 않을 때에는 투자의향을 가진 투자자를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일단, 투자용 피치덱(pitch deck)이 준비되어 있다는 가정하에, 투자자들을 만나서 회사와 서비스에 대하여 소개를 하는 기간이 최소 1~2주일, 그 중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과 2차, 3차 미팅을 가지는 데에 추가로 1~2개월 정도를 예상해야 한다. 그리고 투자가 결정이 되면 중요 투자조건을 담은 텀 싯(Term Sheet)을 주고받은 후 이에 대한 투자계약서 및 부속 계약서 작성, 정관 수정 등의 작업을 하여 서명하는 클로징 단계까지 추가로 2~3주에서 1~2개월이 소요되곤 한다. 물론 위 투자를 SAFE 방식으로 진행을 할 경우에는 계약서 작업이 훨씬 단순하기 때문에 1~2주 안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
Q. Seed 투자를 완료했는데 다음 단계인 Pre-A 또는 Series A 투자는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제 시드 투자 마무리되었으니 내일부터는 시리즈 A 투자 유치 준비해야죠” 라는 우스갯소리를 주고 받을 정도로 스타트업에게는 펀딩이란 끝나지 않는 숙제와도 같다. 특히 Seed 투자금액은 보통 runway가 1~2년 안쪽으로 넉넉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보니 Seed 투자가 완료되었다고 이제 좀 한숨 돌리고 서비스 개발에만 몰두하겠다는 여유를 부리기란 쉽지 않다.
물론 Seed 투자 금액과 회사의 지출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보통 많은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1년의 거의 절반 이상은 직간접적으로 투자유치를 위한 일을 하게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Seed 투자가 클로징되고 투자금 입금까지 완료되었다면 아무리 늦어도 6개월 안에는 다시 다음 라운드 투자유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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