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 중기부 “법 개정으로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화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법까지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중소벤처기업부 임정욱 실장이 18, 19일 양일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2023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에서 ‘글로벌로 뻗어가는 K-스타트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정욱 실장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이다”고 강조하며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로 나가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연사를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정책]

중소벤처기업부는 ▲청소년 비즈쿨(초중고교를 비즈쿨로 지칭해 창업 기업가 정신 교육, 창업 동아리 운영, 창업경진대회 등을 지원) ▲청년창업사관학교(청소년 비즈쿨 청년 창업자 대상 청업공간, 교육보육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 ▲창업패키지(성장단계별로 1~3억원 사업화, 교육, 멘토링, 시제품 실증 및 제작 등 지원)  ▲재도전성공패키지(재창업자에게 교육 및 사업화자금 등을 지원) 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재 중소벤처기업부는 딥테크 스타트업에 지원하기 위한 ▲TIPS(민간공동창업자발굴육성)와 창업 10년 이내 초격차 분야 기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초격차 1000+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 협업 ▲코리아스타트업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로 뻗어가는 K-스타트업]

임정욱 실장은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화를 하는데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봤을 때 해외 인재와 투자자가 들어오려면 어떻게 할 지 올해부터 구체적으로 하게 됐다. 먼저 아웃바운드 서포트를 위해 뉴욕 스타트업 서밋, 보스턴 스타트업 서밋, 중동에 나가는 것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중기부는 ▲CES&비바텍 등 주요 해외 전시를 통한 지원 ▲구글, AWS 등의 오픈 AI 진행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만들어 네트워크 지원 ▲해외 공관을 통한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혁신 특구 제도를 통한 해외진출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임 실장은 “정부는 특정 스타트업이 해외 나가는 걸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하고 있다”면서 “또 ‘창구’는 구글이 80개 스타트업을 선발했고, 올해부터 100개로 증가했다. 모바일 스타트업이 지원을 하면 구글이 선발하면 중기부와 함께 운영을 한다. 구글이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을 위해 여러가지 멘토링을 해주고 있다. 중기부는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임실장은 “청년 창업 사관학교를 10년째 진행하고 있는데 20년부터 글로벌창업사관학교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 협업을 해서 멘토링을 지원해주고 있다. 북미 유럽 등 11개 재외공간을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임 실장에 따르면 중기부는 국내 규제, 실증, 인증, 허가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글로벌 혁신 특구를 준비 중에 있다고 털어놨다.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글로벌화 하기]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글로벌화 하기 위해 ▲KVIC 글로벌 펀드(해외 VC들이 한국 스타트업으로 투자하도록 유도) ▲컴업 페스티발 (한국스타트업 생태계를 전세계에 소개하기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글로벌 CVC 컨퍼런스(해외 CVC들에게 한국의 스타트업과 CVC를 연결) ▲K스타트업 챌린지(한국진출을 원하는 해외 창업자들이 한국에 와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등을 통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오는 2024년 부터는 우수한 해외 창업인재들을 유치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와 K-스카우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임정욱 실장은 “한국벤처 생태계에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모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 벤처 투자를 통해 매년 1조에 달하는 돈을 벤처캐피털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그것을 통해 누적 출자 펀드가 천개가 넘는다. 중기부부터 문체부 등의 정부가 돈을 내고 펀드 구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어 “10년 전부터 새로운 어프로치를 하고 있는 게 글로벌 펀드다. 해외에 있는 해외 벤처캐피털에 출자를 하는 것이다. 해외 벤처캐피털에 출자를 하는 대신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총 62개 해외 펀드가 약 7천억원가량을 출자, 이중 1조 1천억원 이상이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중에 있다.

[벤처투자 위축을 극복하는 법]

임정욱 실장은 이날 연사 초반 “현재 벤처투자가 상당히 위축됐다. 고금리 상태가 되면서 스타트업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걸 해결하기 저희도 노력하고 있으며 (벤처 및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중소벤처기업부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는 것을 밝히며 법까지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사실을 드러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8월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를 진행하며 스타트업 전략을 발표했다.

임 실장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글로벌하게 만들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개방적이게 만들려 한다. 정부보다 민간이 이끄는 쪽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생태계 역시 지방에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하려고 한다”면서 글로벌 팁스에 대해 설명했다. 중기부가 지원하려는 글로벌 팁스의 경우 한국 법인만 지원이 됐던 지원이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시 한인이 창업한 해외 법인 역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제조다. 하지만 글로벌 팁스를 위해서는 현재 법을 개정해야 하는 상황.

이와 관련 임정욱 실장은 “법을 개정을 하고 예산을 잡아 두었다. 이런 부분을 하나하나 바꿔 가려는 시도를 한다”며 “외국 인재들이 한국에 들어오고 창업 및 투자를 하려는 경우 외국인 창업 취업 비자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법무부와 협의 중에 있다. 모태 펀드가 줄어서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아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증액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실장은 “하고 있는 것은 많지만 현장 어려움을 듣고 매번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언제든지 의견이 있다면 중기부에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는 말로 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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