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투케이바이오 합병 상장 “화장품 소재 시장서 글로벌 도약 계획”

천연 및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 제이투케이바이오(대표이사 이재섭)가 교보11호스팩(397880)과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물과 미생물 발효로부터 유래한 활성 성분을 기반으로, 천연 소재, 바이오 소재, 자외선 차단제 소재, 용매제 등 총 2019종의 소재를 개발해 화장품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충북 오창에 GMP(우수 제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에 준하는 생산 시설을 구축했으며, 현재 연간 3230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넓고 다양한 소재 스펙트럼과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3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특히, 회사는 유수의 대기업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주요 연구 분야는 미백 소재 원료화, 항염 소재 원료화, 주름 개선 소재 원료화 등 3가지로, 연구 활동을 통한 제품의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향후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전략에서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 선도를 위한 꾸준한 선행 연구와 투자도 이어왔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평균 매출액의 5.5%를 연구 개발에 투자했다. 전체 임직원 수 대비 연구 인력 비율 또한 36.4%로 높은 편이며, 정부 지원의 연구 개발 실적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실적 성장과 수익률도 뛰어나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에 이미 직전년도 온기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2023년 3분기까지 별도 실적은 매출액 197억400만원, 영업이익 40억5700만원, 당기순이익 35억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0%, 123.9%, 118.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6%에 육박한다. 매출 포트폴리오 또한 안정적으로, 같은 기간 사업 부문 별 매출액 비중은 천연 소재 43.2%, 바이오 소재 31%, 용매제 7.7%, 기타 부문 18.1%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 마이크로버블 추출법, 그린라이트 공법 등 친환경 기술로 차별화된 천연 소재

제이투케이바이오는 한약재의 잎이나 줄기, 뿌리 등 천연 자원에서 추출되는 특정 유효 성분을 화장품 원료로 제조하고 있다. 천연 소재는 합성이나 인공처리가 없어 안정성이 뛰어나다.

특히,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유효 성분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추출 공법을 확보해 시장 내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주요 기술은 생산성 향상과 소모 에너지 감소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마이크로버블 추출법(Microbubble Extraction), 녹색 가시 광선을 활용해 열처리 공정과 화학 첨가제를 줄인 레이저 기술 그린라이트 공법(GRT)이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어성초 추출물, 호장근 추출물, 5-CICA Complex 등 피부 상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항염∙피부 진정∙자극 완화 및 피부 장벽 개선을 위한 향부자 추출물, 피부 쿨링용 화장원료 METACool, 탈모 방지를 위한 질경이 추출물 등 다양한 천연물 효능 소재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며 진입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1000여종 독자 균주 확보, 업계 선도 기술력으로 고기능성 화장품 바이오 소재 개발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 자원으로부터 미생물을 직접 분리 및 동정하고, 이를 발효해 파생된 인체에 유익한 대사산물을 화장품 원료로 제조하는 바이오 소재 사업도 영위하는 중이다. 특히, 회사는 미생물 은행 ‘제이투케이 바이오뱅크(J2K BIOBANK)’를 조직해 발효 공정을 통해 얻어진 균주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보관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바이오뱅크를 기반으로 현재 총 1000여종의 독자 균주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피부 맞춤형 제품 개발부터 독점 균주 분양 및 독점 원료 공급까지 고객사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또한 스킨-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피부 진단 및 평가법을 개발하고 주름 및 염증 평가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피부 노화의 주범인 주름과 염증을 유발하는 피부 상재균을 발굴해 자극원으로 처리하는 기술로, 회사는 이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특허 유산균을 활용해 콜라겐 혹은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2세대 엑소좀을 대량 생산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엑소좀은 세포간 정보 전달을 위해 분비되는 나노 크기의 소포체로, 피부 질환의 치료, 흉터 및 모공 치료, 탈모 치료, 안티에이징 및 피부 미용 치료 등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회사는 신규 유산균 유래 엑소좀의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이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피부 장벽 및 탄력 개선 소재 ProbioMETA, 피부 원기 보강 및 면역력 증가 소재 퍼핑홍삼발효추출물, 피부 트러블 예방 및 진정, 유수분 밸런스 회복 소재인 티트리카밍바이옴 등 고객사 요구에 맞춘 바이오 소재 개발을 추진해 왔다. 회사가 등록한 주요 바이오 소재 특허로는 피부 진정과 스트레스 완화 효능의 프로바이오틱스 ProbioMETA G55, 미생물 이중 발효기술 공법으로 고분자의 바이오폴리머를 생산하는 METABiome HK503, 피부 보습용 화장품 조성물 프로바이오틱스 LACTOPOL® DX-193 등이 있다.

회사는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부설 연구소 구축을 위한 시설자금, 소재 개발 및 피부 임상센터 구축과 운영을 위한 연구개발자금, 그 외 마케팅 등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핵심 사업인 천연 및 바이오 소재 사업의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고객사 독점 균주 제공에 특화된 바이오 뱅크(BIO BANK) 사업을 성장시켜 기업가치 극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이재섭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친환경, 발효 소재가 합성 소재를 대체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주력 사업 분야가 업계 트렌드가 됨에 따라, 더욱 적극적인 연구 개발로 선도 기술을 확보하겠다. 독보적인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해, 글로벌 화장품 소재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제이투케이바이오와 교보11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1만7267원, 2000원으로,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1158278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월 1일이며, 합병기일은 3월 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의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557만4115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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