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엠아이씨·카텍에이치 MOU 체결, 항공기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

항공기술 기반 항공리스관리 스타트업 브이엠아이씨(VMIC, 대표이사 남교훈)는 탄소섬유 리사클링에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카텍에이치와 퇴역 항공기 및 항공 자산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브이엠아이씨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마켓데이터를 활용한 퇴역 항공기의 가치 평가와 자산 소싱을 담당하고, 카텍에이치는 퇴역 항공기에서 고부가가치의 탄소섬유 회수 및 리사이클링 공정으로 다양한 복합소재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제품 양산을 통해 자원순환 프로세스를 담당한다. 또한 양사는 퇴역항공기 파트아웃 및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반 인프라와 관련 시스템 구축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퇴역항공기 리사이클링 산업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신성장 산업으로 향후 20년간 1만7천여대의 항공기가 퇴역을 하게 되어 관련 리사이클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0년 대 들어 퇴역항공기 리사이클링 산업이 영국,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 새롭게 마켓을 형성하며 추진되고 있으나, 여전히 대다수의 퇴역 항공기들은 ‘항공기 무덤’이라고 불리는 사막에 버려져 방치되거나 매립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중장거리용 상용항공기 Boeing 787, Airbus 350XWB는 에어프레임을 구성하는 소재 중 50%이상의 탄소복합소재(CFRP)를 사용함으로써 연비향상과 탄소배출량 감소 효과로 점차 적용비율을 늘리는 추세이다. 따라서 향후 퇴역을 하게 되는 항공기들은 고부가가치의 탄소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재활용 가치가 높고, 엄격해지고 있는 유럽의 환경 규제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해 항공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항공기 제조/정비 과정과 퇴역에 리사이클링 프로세스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관련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나, 한국은 아직 이 분야에 대한 준비가 미비한 상황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 퇴역 항공기들이 리사이클링 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남교훈 대표는 “브이엠아이씨가 보유하고 있는 폭넓은 항공기 소유주, 항공사 네트워크를 통해 퇴역 예정 자산들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획득하고, 파트아웃 및 리사이클링 가치가 높은 자산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카텍에이치 정진호 대표는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Boeing, Airbus사와 같이 탄소복합소재(CFRP) 리사이클링을 통해 항공산업의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양사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아시아지역 리사이클링 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할 예정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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