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중국 수출 전략 전환포럼’ 개최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對중국 수출 전략 전환포럼’을 개최했다.

미-중 갈등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한-중 무역구조 변화에 따른 우리나라의 새로운 對중국 수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 기업의 대중국 사업 현황 조사 결과 ▲중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중 무역구조 변화 및 협력 기회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무역협회 김희영 중국팀장은 ‘대중 수출기업의 중국 사업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월 대중 수출기업 57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응답 기업의 절반가량(46.0%)은 팬데믹 영향으로 중국 사업을 축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면서 “하지만 대다수 기업(86.2%)은 향후 중국 시장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중국 사업을 유지 하거나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 발표에서, “중국 경제 성숙에 따른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면서 “중저속 성장 시대에 진입한 중국의 ▲고급 소비재 및 서비스 산업 수요 증가 ▲대대적 설비 투자 ▲고령화 대응 등에서 오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요인을 활용하기 위한 기업의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은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중 무역구조 변화 및 협력 기회’ 발표를 통해 “중국의 공급망 구조 변화에 따른 업종별 대중국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라면서 “중국의 첨단 산업 투자가 확대될수록 고부가가치 중간재의 수요도 증가하는 만큼 고부가 중국 전략 수출 품목을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양평섭 초청연구위원을 좌장으로 배터리‧반도체‧의료기기 등 업종별 전문가가 ‘한국 수출기업의 중국진출 방향’이라는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무역협회 김기현 글로벌협력본부장은 “최근 중국의 기술경쟁력이 높아지고 한중 무역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양국 산업 간 새로운 협력 모델 창출이 필요하다”면서 “한국무역협회는 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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