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토탈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는 광학솔루션 전문 기업 LK 삼양과 인공위성 분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작년 4월 체결된 심우주 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 공동 개발 협약의 연장선으로, 주요 목표는 AI 영상항법 시스템의 우주 발사 테스트 및 양산 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위성이 지상국 통신에 의존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항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스템은 광시야 카메라와 고성능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결합하여 우주공간에서 별과 행성의 위치를 추적하고, 이를 통해 위성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최근 소형 위성 발사 확대와 함께 지상 기반 시설이 포화 상태인 가운데, 이 AI 영상항법 시스템은 달, 화성 탐사를 비롯한 심우주 탐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텔레픽스와 LK 삼양은 올해 초 심우주 항법용 차세대 AI 영상항법 시스템 시제품을 완성하고 실제 우주환경에서의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양사는 이번 개발을 통해 AI 영상항법 시스템을 탑재한 위성을 오는 6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통해 발사할 예정이다. 텔레픽스는 시스템 개발과 우주환경 모사 시험을 포함한 발사 전 성능 테스트를 담당하고, LK 삼양은 광학 설계와 제작을 맡았다. 또한, 텔레픽스의 고성능 온보드 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도 함께 탑재되어 데이터 처리 성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발사 후에는 텔레픽스와 LK 삼양이 공동으로 우주 궤도 상 테스트를 수행하고, 테스트 성공 시 본격적인 양산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우주 궤도 상 테스트 진행을 알리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출 계약을 협상 중이다. 양산시 텔레픽스는 프로젝트의 총괄 관리를 맡고, LK 삼양은 광학렌즈와 카메라제어 전자부 하드웨어 제작을 담당하게 된다. 향후 텔레픽스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심우주 자율항행 AI 솔루션을 고도화하여 차별화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LK 삼양은 광학 부문 외에도 카메라 제어 전자부 제작을 포함한 역할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형태의 위성용 제품 개발 및 제작에서도 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텔레픽스 홍경우 미래혁신연구팀장은 “차세대 영상항법 시스템의 개발을 함께한 LK 삼양과 발사와 향후 사업화까지 협력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텔레픽스는 차별화된 우주 개발 이력을 확보하고, LK 삼양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48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