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가공 전문기업 삼진푸드는 26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진푸드는 계란 가공 전문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공모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2004년 설립된 삼진푸드는 우수한 계란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학교 급식소와 베이커리 공장 등에서 사용되는 액란을 비롯해, 후라이, 오믈렛, 스프레드 에그 등 계란 가열 성형 제품들이 있다. 최근 단체 급식시장 성장과 군대 급식시장 민간 개방에 따라, 삼진푸드는 계란 가공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계란 가공품 수출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김밥 등 한국 음식의 인기가 높아지며 미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계란 가공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와 이에 따른 ‘에그플레이션’ 현상은 삼진푸드의 글로벌 공급 실적을 더욱 빠르게 성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삼진푸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산란계 농장인 영신㈜을 최대 주주로 두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협력은 계란 가공에 필요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원재료 가격 변동에 대한 강력한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 천종태 삼진푸드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장,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여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고품질 제품과 높은 생산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계란 가공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