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창의적인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25 블록체인 AI 해커톤’을 개최하고, 최대 10억 원 규모의 창업 지원 기회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본 해커톤은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주최하고,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대표 김종갑)가 공동 주관하며, 행정안전부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디지털 신원 인증 분야의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가 자격은 블록체인 및 AI에 기반한 서비스 개발에 관심 있는 최대 5인 이하의 팀으로, 1인 참가자나 설립 3년 이내 스타트업도 참여 가능하다. 총 5개 팀이 선정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상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한국조폐공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수여한다. 총 상금은 3,000만 원 규모다. 특히, 라온시큐어와 LF인베스트먼트, 액시스인베스트먼트, 영국 VC 심산벤처스는 입상한 팀을 대상으로 별도 심사를 거쳐 최대 10억 원의 창업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GDIN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해외 투자 유치, 경영 컨설팅 등의 후속 지원도 병행한다. 이번 해커톤의 필수 조건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의 적용이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등 다양한 모바일 신분증과 연계한 실용적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해야 한다. 이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전국 단위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작한 데 따른 활용 확산의 일환으로, 관련 서비스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라온시큐어가 공개한 오픈소스 플랫폼 ‘옴니원 오픈 DID’ 또는 옴니원 메인넷을 활용할 경우, 아이디어 심사 과정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옴니원은 세계 최초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구현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플랫폼으로, 높은 확장성과 실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기혁 한국디지털인증협회 회장은 “블록체인과 AI는 미래 산업을 견인할 핵심 기술로, 이를 결합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산업 전반의 혁신을 유도할 수 있다”며 “특히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한 DID 생태계 확대는 한국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K-DID 리더십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