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X-선 기반 치매 치료 시스템을 개발 중인 레디큐어(READYCURE)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큐어버스(CUREVERSE)와 ‘디지털 X-선 기반 뇌 내 약물전달 최적화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X-선 기술과 신약 개발 역량을 결합해 난치성 뇌질환 치료의 새로운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은 지난 18일 체결됐으며, 양사는 뇌혈관장벽(BBB) 조절과 뇌 내 환경 회복을 위한 약물전달 최적화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레디큐어는 디지털 X-선의 생물학적 작용 기전을 활용해 약물 흡수율과 치료 효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X-선 조건 최적화 및 작용 메커니즘 분석을 담당한다. 큐어버스는 자사의 뇌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인 ‘CV-01’을 디지털 X-선 플랫폼에 적용해 효능을 검증하고, 임상 단계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CV-01은 keap/Nrf2 경로를 표적하는 저분자 신약으로,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큐어버스는 지난 2024년 이탈리아 제약사 안제리니파마(Angelini Pharma)와 약 5,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도 확보한 바 있다. 레디큐어는 탄소나노튜브 기반 저선량·저에너지 X-선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치매 치료 시스템 ‘HeLaXON’을 개발 중이며,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TIPS(Deep Tech TIPS) 과제에 선정되어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항염증, 신경보호, 단백질 제거 등 다중기전 작용을 기반으로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대규모 임상에서 인지 기능 개선 및 아밀로이드 축적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레디큐어 정원규 대표는 “이번 협력은 의료기기와 신약의 융합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의 출발점”이라며 “디지털 X-선 기술이 신약의 약효를 강화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큐어버스 조성진 대표 역시 “디지털 X-선 기반 기술과 신약 후보물질 간의 시너지를 통해 난치성 뇌질환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38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