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와 비전 AI 전문기업 ㈜씨이랩이 ‘AI 기반 암 맞춤 치료 및 예측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전체 분석 및 임상 데이터 처리 기술과 멀티모달 AI 모델 개발 역량을 결합해, 정밀의료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협력의 주요 목적은 국내 의료 환경에 특화된 암 치료 예측 플랫폼을 구축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있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에서는 엔젠바이오가 보유한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유전체 분석 기술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암 치료 반응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씨이랩은 비전·언어 통합 모델(VLM)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체·영상·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알고리즘을 설계한다. 또한 씨이랩은 GPU 기반 MLOps 플랫폼 구축을 통해 AI 모델 학습과 운영 최적화도 담당한다. 엔젠바이오는 국내 병원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수집한 대규모 암 진단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이를 AI 모델 학습을 위한 학습용 데이터로 정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치료 반응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씨이랩은 엔비디아(NVIDIA)의 공식 소프트웨어 파트너사로서, 산업용 AI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 영상과 유전체 정보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이번 협력에서는 의료 데이터에 특화된 멀티모달 학습 시스템과 관련 소프트웨어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정밀의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업은 국내에 유사 플랫폼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의 ‘템퍼스AI(Tempus AI)’와 같은 정밀의료 기반 시스템의 국산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엔젠바이오 최대출 대표는 “정밀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암 치료 예측까지 확장하는 이번 협업은 AI 기반 실용 의료 기술 구현의 한 축이 될 것”이라며 “의료 데이터와 AI 기술의 접목을 통해 정밀의료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씨이랩 윤세혁 대표는 “기존 AI 기술이 진단 중심이었다면, 이번 협력은 치료 효과까지 예측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통합하는 멀티모달 AI 모델 개발을 통해 의료산업 내 AI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5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