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를 위한 링크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파네시아가 올해 국내 기업으로서 유일하게 CXL 개발자 컨퍼런스(CXL DevCon)에 참가해 고출력(high fan-out) CXL 3.x 스위치 기반 프레임워크를 선보였다. CXL DevCon 행사는 지난 4월 29일, 30일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서 진행됐다. ◆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핵심이 되는 고속 인터커넥트 기술, CXL 대규모 AI 서비스가 널리 활용되면서 이러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컴퓨팅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ompute Express Link, CXL)는 효율적인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가능케하는 핵심 기술로써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CXL이 이렇게 주목받는 주요 이유는 1) 인프라 구축 비용 절감, 2) 성능 오버헤드 최소화에 있다. 우선 CXL은 다양한 시스템 장치를 종류별로 나누어 관리하는 풀링(pooling)을 가능케 한다. 특정 시스템 장치가 부족할 경우, 해당 장치가 모여있는 풀(예: 메모리 풀, GPU 풀)만 선택적으로 확장함으로써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기에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CXL 기반 시스템은 캐시 일관성(cache coherency)을 자동으로 보장해주기 때문에 메모리 공간을 관리하기 위한 동작이나 불필요한 데이터 복사 과정을 최소화하여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 오버헤드를 줄여준다. ◆ CXL DevCon 2025 이러한 기술적 흐름 속에서, CXL DevCon 2025가 개최되며 CXL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CXL DevCon은 CXL 표준을 제정하는 CXL 컨소시엄에서 주관하는 공식행사로써, 올해 2회차를 맞았다. 파네시아를 포함하여 케이던스, 텔레다인 르크로이 등 CXL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CXL 컨소시엄 회원사들이 참여해 CXL 제품을 출품하였으며, 동시에 한 편에서는 CXL 표준 제정을 이끌고 있는 전문가들의 초청 발표가 진행됐다. 파네시아는 지난해 CXL DevCon 2024에서 CXL IP(설계자산)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검증 데모를 선보여 다양한 CXL 전문 기업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국내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전시 기업으로 참여하여 대표 제품인 고출력 CXL 3.x 스위치와 이를 기반으로 한 프레임워크를 선보였다. ◆ 파네시아의 출품작: 고출력 CXL 3.x 스위치 기반 프레임워크 파네시아가 선보인 고출력 CXL 3.x 스위치는 서로 다른 CXL 장치들을 캐시 일관성이 보장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파네시아가 자체 개발한 저지연 CXL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데에 더해, 한꺼번에 더 많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고출력 SoC 구조를 가짐으로 시스템의 평균적인 홉수를 줄여 지연시간을 최소화한다. 또한 파네시아의 스위치는 여러 대의 스위치를 다수의 계층으로 연결하는 멀티-레벨 스위칭(multi-level switching) 기능, 그리고 각 장치가 장착되는 물리적 위치인 ‘포트’를 기준으로 장치 간의 논리적인 연결 구조와 연결 경로를 유연하게 설정하는 포트-기반 라우팅(port-based routing, PBR)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CPU, GPU, 메모리 등 모든 종류의 시스템 장치에 대한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수많은 시스템 장치들을 다양한 형태와 조합으로 연결하여 고객의 요구에 맞는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최적화 되어있다. 파네시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러한 CXL 3.x 스위치를 활용하여 CXL 서버 노드를 여러 개 연결해 구축한 ‘CXL Composable Server’를 출품하였다. 각 서버 노드에는 파네시아의 또 다른 제품인 CXL IP를 활용해 개발한 CPU, GPU, 메모리 장치 등이 종류별로 분리되어 장착되어 있으며, 따라서 고객들은 그때그때 필요한 장치가 장착된 노드를 추가로 장착하여, 수요에 알맞은 형태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파네시아는 해당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검색증강생성(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RAG), 대규모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 등의 AI 응용 및 과학 시뮬레이션을 가속하는 데모를 시연하며, 행사에 참석한 CXL 전문기업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 파네시아 조용진 부사장, CXL 3.x 스위치 활용 사례 발표 한편 파네시아의 조용진 부사장은 CXL DevCon 2025의 공식 발표 세션에서 연사로 참여하였다. 조 부사장은 본 발표를 통해 CXL 3.x 스위치를 기반으로 구현 가능한 다양한 솔루션과 이를 활용해 실제 데이터센터·고성능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 응용을 가속한 사례에 대해서 소개하고, CXL 컨소시엄 주요 멤버들과 CXL 에코시스템 구축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파네시아 관계자는 “CXL 3.x 스위치 기술을 다룬 발표와 출품은 파네시아가 유일했다”며, “CXL 컨소시엄의 리더들에게도 CXL 3.x 스위치는 새로운 기술이기에, 이번 파네시아의 출품작과 발표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CXL 제품을 직접 개발하거나 관심도가 높은 기업들과 많은 논의를 나누었는데, 이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견고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련 기사 더 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53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