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거점 ‘서울핀테크랩’은 2025년 상반기 신규 입주기업으로 얼리페이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핀테크랩은 핀테크 특화 지원 공간으로,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신규 입주를 통해 핀테크 산업 내 공급망 금융 분야에서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선정된 얼리페이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간 매출 분석 및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신용카드 매출 및 수수료 데이터를 스크래핑 방식으로 수집해 시각화된 형태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복잡한 정산 과정을 간소화하고, 누락된 매출 파악 및 리포트 기능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얼리페이의 선정산 서비스는 일별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익일 자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대출이 아닌 방식으로 운영돼 사용자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하루 2,000원의 구독료를 수익 모델로 채택하고 있으며, 빠른 자금 회전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현금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얼리페이는 BNK경남은행과 회수계좌 및 펌뱅킹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으며, 웰컴저축은행과는 2024년 11월 기준 20억 원 규모의 선정산 자금 공급 계약을 체결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키움캐피탈과 150억 원 한도의 추가 자금 공급 계약도 검토 중에 있어, 금융권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장환성 대표는 소상공인 컨설팅과 P2P 금융 분야에서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얼리페이를 창업했으며,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2026년 베트남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확장도 준비 중이다. 서울핀테크랩 관계자는 “공급망 금융 부문에서 소상공인의 자금 흐름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입주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핀테크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67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