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가상화 전문기업 ㈜쿤텍은 글로벌 시뮬레이션 솔루션 기업 dSPACE 코리아와 소프트웨어 검증 환경 구축 및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소프트웨어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기술 협력의 일환으로, 양사는 ▲SIL(Software In the Loop) 기반 가상화 검증 환경 구축, ▲솔루션 연계 고도화, ▲국내외 신규 시장 공동 발굴 등의 과제를 중심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SIL 검증 방식은 실제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를 가상 환경에서 검증하는 기술로, 개발 효율성 향상, 조기 결함 발견,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 차량, 국방, 산업 제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정밀한 시뮬레이션이 요구되는 고신뢰성 산업에서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쿤텍은 자체 개발한 임베디드 가상화 솔루션 ‘FastVLabs’를 통해 복잡한 제어 시스템 개발·검증을 물리 장비 없이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쿤텍은 dSPACE의 모델 기반 개발(MBD) 기술과 연계하여 산업별 맞춤형 소프트웨어 검증 체계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dSPACE는 독일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HIL(Hardware In the Loop), SIL 기반 시뮬레이션 및 제어 시스템 검증 툴체인을 공급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전기차,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완성차 제조사 및 연구기관들이 활용 중이다. 쿤텍의 FastVLabs는 국내 유일의 명령어 집합 시뮬레이터(ISS, Instruction Set Simulator) 기반 Level 4 하드웨어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주요 산업 분야에 이미 적용되어 기술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또한 FMI(Functional Mock-Up Interface) 표준을 통해 dSPACE 솔루션과의 기술 연동도 가능하다. 방혁준 쿤텍 대표는 “이번 협약은 고신뢰성 산업에서 요구되는 가상 검증 체계 구축을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며 “dSPACE와의 협업을 통해 SDV뿐만 아니라 국방, 항공 등 특수 산업 분야에서도 기술 차별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태영 dSPACE 코리아 대표는 “쿤텍의 FastVLabs와 당사의 시뮬레이션 기술이 결합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정밀하고 신뢰성 높은 소프트웨어 검증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력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59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