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기업협회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 호텔에서 ‘2025 CEO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회원사 대표이사 및 임직원,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90여 명이 참석해 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전환, 기술혁신,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연과 토론을 통해 실질적인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이순신 장군에게 배우는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경청, 결단, 준비된 승리, 인재 중심의 리더십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만드는 초생산성 시대’를 주제로,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된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반 사례를 소개하며, AI 기술의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 효과를 설명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새로운 전기의 시대와 원자력’이라는 발표를 통해 원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수출 사례를 공유하고, 중견기업들이 원자력 기반 기술혁신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 설명도 함께 이뤄졌다. 김은정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중견기업단장은 “중견기업 성장지원 시책의 일환으로 월드클래스기업 대상 지원 사례가 전년 대비 14% 이상 증가했다”며 “신사업 진출, 사업 다각화, 혁신 성장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영 전략과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유필화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전 세계 상위 10% 기업이 80% 이상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매출 중심보다는 질적인 이익과 내실 중심의 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대일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트럼프 2.0 시대’에 대비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을 분석하며, 중견기업의 전략적 대응 필요성을 제언했다. 이준혁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회원사들이 한국 경제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상호 간 정보 교류와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혁신 마인드를 함께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원사들이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 정보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기업의 성장 기반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