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설립한 핀테크 특화 창업지원기관 ‘서울핀테크랩’은 2025년 상반기 신규 입주기업으로 프롭테크 스타트업 인디드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핀테크랩은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이번 입주를 통해 인디드랩은 서울핀테크랩의 보육 프로그램, 투자자 및 금융기관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사업 영역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인디드랩은 전국 아파트의 세대별 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거 단위의 가치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해온 프롭테크 기업이다. 자사가 구축한 데이터는 일조, 조망, 냉난방 에너지, 공기질, 소음 등 다양한 환경 성능 요소를 포함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세대별 가치 분석은 기존의 단순 면적이나 층수 중심의 평가 방식에 비해 정밀성과 객관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기술은 금융기관의 주택 담보가치 산정, 건설사 및 정비조합의 설계안 검토, 감정평가사 및 공인중개사의 분석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일반 소비자에게도 매물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어, 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디드랩의 핵심 서비스인 ‘더스택(The Stack)’은 세대별 환경 성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거 가치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기본 분석 정보는 무료로, 보다 정밀한 리포트는 유료로 제공된다.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한 SaaS 형태의 인터페이스도 제공 중이며, 인증 파트너 제도를 도입해 단지별 데이터 기반 상담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기업 고객을 위한 데이터 제공 역시 확대 중이다. 인디드랩은 은행, 건설사, 공공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에 선정되어, KB부동산 플랫폼과의 연계 협력도 진행 중이다. 자체 개발한 환경 분석 엔진은 서울 및 부산 지역의 재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한국부동산원의 시세 고도화 사업 등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세대 단위의 정량적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시세 산정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감정평가사,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 서비스 확대도 계획 중이다. 서울핀테크랩 관계자는 “인디드랩은 정량적 분석 기술을 보유한 유망 프롭테크 기업으로, 부동산 데이터 기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금융권과 공공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라며 “서울핀테크랩의 지원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요한 인디드랩 대표는 “서울핀테크랩 입주를 계기로 정량적 데이터 기반 부동산 가치평가 기술을 더 많은 금융·공공기관과 연결해 나가고,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정보 기준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68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