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및 수소경제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디카본이 금융위원회 등 13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혁신 프리미어 1000'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산업별 성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금융과 비금융 지원을 통합 제공하는 정부 주도의 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존 유사 제도를 통합해 도입된 해당 프로그램은 참여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기술력, 인프라,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구조다. 디카본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수소를 추출하는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은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소 전문기업으로 지정될 만큼 차별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선정이 이러한 기술적 기반과 사업 역량에 대한 긍정적 평가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제1차 선정에는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한다. 선정 기업은 ‘정책금융 종합지원반’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지원을 신청하고, 검토 절차를 거쳐 각 기업에 적합한 정책금융기관이 배정된다. 이후 자금 지원, 보증, 컨설팅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아울러 각 부처는 소관 기업에 ‘혁신 프리미어 확인증’을 발급하고, 연구개발(R&D) 지원사업 등에서 가점 부여 등 행정적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관세청, 금융위원회 등이다. 디카본은 이번 선정을 통해 오는 2026년 말까지 정부 및 정책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소 관련 기술 고도화 및 국내외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지수 디카본 대표는 “이번 선정은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계기”라며 “향후 정책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