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스토리 (17)] 기업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 “Quik”을 만드는 올웨이즈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회사에서 대화를 하고 있나요? 같은 팀 사람들 몇 명, 지금 하고 있는 업무와 관련된 부서의 담당자, 그리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입사동기들 정도 있겠네요. 혹시 더 있나요?

회사에서 당신은 동료들과 얼마나 잦은 대화를 나누고 있나요? 커피타임, 담배타임 정도? 점심식사시간? 그럼 업무관련된 얘기는 누구와 얼마나 나누고 있나요? 모르는거 있을 때 사수와 잠깐? 관련부서 담당자와 회의때 형식적인 줄다리기? 팀장님께 업무보고할 때? 이정도 말고 다른것이 더 있나요?

국내 최초로 기업내에서 활용가능한 기업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 “Quik”을 만드는 “올웨이즈”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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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란?

트위터, 페이스북과 달리 해당 기업의 구성원들만 사용이 가능한 폐쇄적인 형태의 소셜네트워크 공간을 기업 내부에 마련하여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정보공유 및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즉, 해당 네트워크의 구성원에게 초대를 받아야만 사용이 가능한 폐쇄형 SNS입니다.
폐쇄형 SNS의 이점은 회사내의 소셜네트워크 활동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기업 내부의 의미있는 정보생산과 공유가 가능해져, 보다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 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바일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데스크탑용 어플리케이션 등 여러 디바이스 플랫폼을 지원하여 장소 및 접근성의 제약을 없애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에도 이미 기업은 구성원들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도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전화, 이메일, 메신저, 그룹웨어, 사내게시판, 블로그 등. 그러나 이제는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우리들의 생활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물론 직장 동료들과 알려진 SNS를 이용하여 서로 커뮤니케이션 해도 안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개형 서비스는 자칫 회사내부의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위험이 항상 존재하지요. 또한 회사 구성원의 잘못된 정보는 기업의 브랜드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오픈된 SNS는 기업내에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업용 SNS는 기업에서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활용하는 기존의 도구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휘발성, 동기식 형태, 장소 및 접근성의 제약과 같은 단점을 보완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기업내에 적용하고자 하는 그러한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고, 좀더 보안이 강화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어떻게 기업에서 Quik을 활용하고 있을까요?

현재 POSCO와 30개 계열사를 비롯하여, 안국약품, 한글과컴퓨터, 투비소프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양지종합병원, 한미약품, 한국도로공사, 엘피온, 농심 등 국내 약 500여개 기업이 Quik을 이용하여 소통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PIRI
사용자 삽입 이미지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포스코는 PIRI라는 이름으로 Quik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약 30여개 계열사 3만여명의 임직원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3만여명의 서로 다른 3만여개의 생각은 분명 누군가에게 생각지도 못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사안에 대한 서로 다른 3만여개의 생각은 좀더 조직이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의 해결방법의 접근에 있어서 좀더 창의적이고, 다각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합니다. 서로가 알고 있는 하나의 지식만 모아도 굉장히 큰 지식이 되고, 시간과 공간을 넘어 직원들끼리의 소통을 돕습니다. (관련기사)


안국약품 AEDI

사용자 삽입 이미지AEDI라는 이름으로 Quik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제약회사 안국약품은 업무영역이 내근직, 연구소, 영업사원으로 크게 나뉩니다. 연구소에서 훌륭한 약을 만들고, 그 약에 대한 생산 및 조달, 전략, 마케팅을 하고 그 약을 영업사원들이 파는 것이지요. 이 일련의 과정들이 서로 긴밀하게 엮여 있습니다. 서로 다른 지점의 영업사원들끼리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여 매출의 기회를 넓히고, 의약품에 관련된 정보를 사내SNS를 통해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동이 많은 영업사원들에게 모바일 화면에서도 볼 수 있는 모바일 버전은 큰 인기입니다. 5분, 10분 시간이 날때마다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자사의 의약품에 관한 질문과 답변을 하고, 사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공유하는 과정들 속에서 기업용SNS가치가 발휘되고 있습니다.

Quik을 통해 기업의 구성원들은 더 많은 일들을 소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서로가 자신의 업무 진행 내용을 공유함으로서 지금 이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자원이 필요하고, 어떠한 협조가 필요한지에 대해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정보는 전화통화, 메신저에서 나눈 이야기와 달리 사라지지 않고 언제든 검색, 열람 할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의 경우 SNS를 통해서 덜 부담스럽게 자신의 상사나 다른 누군가에게 업무에 관련된 여러 조언을 얻을 수 있고, 이로써 업무의 적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개인이 업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고 판단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사내 전문가에게 질문을 하거나 자신의 상황 혹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자신과 특정한 관계가 아니지만 경험이 있는 누군가에게 쉽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디어나 제안도 다른 동료들로부터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고 관련정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어 업무수행의 질적 향상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고 이러한 모든 메시지와 내용들은 기업 내부의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공유하기 때문에 전체의 지식으로 재생산됩니다. 회사 내부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집단지성이 형성되는 현상도 볼 수 있을테구요.
또 하나의 특징을 꼽자면 업무와 상관없이 서로에 대한 관심사 공유 및 새로운 인맥형성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SNS는 지리적,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임직원들을 하나의 공간에서 서로 엮어주기 때문에 관심사나 취미를 서로 공유한다든지, 최근 트렌드에 대한 발빠른 공유가 가능합니다. 또한 개인신상에 관한 정보(생일, 성공, 승진, 실패, 결혼 등)는 물론이고 감사나 축하(신년, 기념일, 특정 공휴일 등)의 메시지 등을 SNS 공간에 남길 수 있어 서로간의 관계형성에 도움을 줍니다. 이를 통해 자신과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과도 새로운 인맥을 형성하게 되어 SNS라는 수평적인 공간에서 자발적이고 참여가 기반이 된 새로운 조직문화 형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사내의 경직된 분위기와 부서간의 장벽은 SNS라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열린 커뮤니케이션은 구성원들 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 전체의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키고, 이렇게 향상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효율적인 의사소통(업무처리 및 파악, 정보공유, 지식습득)이 가능해져 기업 구성원들 간의 협업이 증진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업무처리기간의 단축 및 업무의 질적향상을 가져오며 궁극적으로 기업 전체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이로써 기존에 딱딱하고, 상하 수직적이며 경직된 기업문화가 보다 수평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의사소통체계를 확립할 수 있어 기업의 새로운 의사소통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직장 동료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고 결국 업무 경쟁력을 높여주는 기업용 SNS. Yammer를 뛰어넘어 자랑스런 한국발 SNS서비스 Quik으로 정착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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